[에듀프레스 장재훈 기자] 유치원부터 대학생까지 학교안전사고예방과 보상업무를 총괄하는 학교안전공제중앙회(이하 공제중앙회)가 지난 1월 사옥을 서울 여의도로 옮기고 제2 도약을 선언했다. 학교안전의 든든한 울타리가 되는 전문기관으로 성장하겠다는 청사진도 내놨다.
지난해 5월 정훈 이사장 취임 이후 ▲보상공제사업 범위를 대학까지 확대하고 ▲2024년 세계학교안전박람회 유치 추진, ▲학교안전 대국민 선포식 개최 등 굵직한 사업을 진행하면서 안전한 학교를 향한 보폭을 넓혔다.
지난 1월 19일 강릉 스피드스케이트 경기장에서 개최된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 개막식에 초대받아 체육계는 물론 김진태 강원도지사와 이용 국민의힘 의원 등 정관계 인사들을 만나 안전올림픽을 주제로 의견을 교환했다.
이날 행사에는 윤석열 대통령과 토마스바흐 IOC위원장도 참석했다.
올해 세계학교안전박람회 서울 개최 추진
먼저 공제중앙회는 올해 세계학교안전박람회 한국 유치를 추진한다. 정 이사장 등 공제중앙회 대표단은 지난해 11월 스페인에서 열린 Smart City Expo World Congress에 참가, 우리의 안전사고 예방 대책 등을 세계에 알려 호평을 받았다. 여기에 힘입어 올 9월 서울 개최를 착실히 준비하고 있다.
안전사고 보상 대상을 대학까지 확대한 것도 눈여겨볼 대목이다. 유초중고처럼 대학의 안전사고 예방도 중요한 과제인 만큼 공제중앙회는 대학안전사고공제 시스템을 마련, 지난해부터 총력을 기울인다.
정 이사장은 취임 이후 전국을 누비며 대학과 전문대학에 이를 홍보했다. 그는 지난 31일 한국대학교육협의회 총회와 지난해 12월 대구 인터불고호텔에서 열린 전문대학 총장 총회에서 대학 안전사고 예방 및 보상제도를 소개했다.
또 지난 1월 17일부터 2월 1일까지 수도권, 강원, 충청, 영남, 호남권을 찾아 대학안전담당자 초청 설명회도 가졌다. 설명회는 ▲대학안전사고 공제사업 안내 ▲대학별 안전 및 보건 확보 의무사항 ▲중대재해 사고 발생 시 책임과 한계 등 현장에서 꼭 필요한 맞춤형 컨설팅 방식으로 진행됐다.
학교안전사고 데이터 분석 ..등하굣길 교육환경 개선 노력
공제중앙회는 또 학교안전사고 통계의 통계청 국가승인 통계 추진과 학교현장 안전실태를 종합적으로 판단할 수 있는 학교안전 실태조사를 통해 학생들이 안전한 학교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예방정책 수립을 지원할 예정이다. 선제적 학교안전사고 예방을 위해서는 정확한 통계가 기반이 돼야 한다는 생각에서다.
이와 더불어 학생들의 등하굣길 환경 개선 등 안전한 교육환경 조성을 위해 노력하고 최신 정보기술을 활용한 학교안전지원시스템을 개발해 안전과 관련한 전 과정을 원스톱으로 지원, 학교의 행정부담을 줄여줄 계획이다.
소외계층에 대한 안전사고 예방과 보상에도 힘쓴다. 지난해 부터 학교안전 7대 표준 체계를 바탕으로 학교급별, 다문화 및 취약학생(도서벽지 및 특수학교 학생 등) 대상 안전교육자료를 제작·보급해 오고 있다.
학생들이 원활하게 체험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전국 103개 학생안전체험관의 체험기기 안전관리, 강사교육, 교육 콘텐츠 개발 등 운영관리를 지원하는 계획도 세워놓았다.
메타버스 기반 학교안정망 구축 .. 교권보호에도 주력
이러한 예방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공제중앙회는 EBS 등 다양한 전문기관과 업무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지난 1월 22일 공제중앙회 대회의실에서 한국교육방송공사(김유열 사장, 이하 EBS), 한화시스템(어성철 대표이사)과 등 “메타버스 기반 학교안전망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당시 정 이사장은 “교육용 메타버스인 ‘위캔버스’를 기반으로 학교안전교육을 위한 메타버스 콘텐츠 제작 및 확산, 활용에 대해 협력하고, 온⸱오프라인 연계 학교안전 교육 콘텐츠⸱서비스 활용 등 학교안전망 구축을 위한 다양한 서비스 및 프로젝트 진행에 상호협력 체계를 구축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교사들의 관심이 높은 교권보호와 관련, 공제중앙회는 안정적인 교원보호공제사업 추진을 위해 표준약관을 개발하고 공제로 산정을 지원하는 등 사고 발생이후 보상방안에 대해서도 지속적으로 검토할 예정이다.
이와함께 학교안전 및 공제중앙회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진 만큼 각종 질의와 민원에 대응하기 위해 상담인력을 추가 배치하는 등 학교안전콜센터 기능을 강화하기로 했다.
교육부는 이러한 공로를 인정해 공제중앙회 직원들에게 교육부 장관 표창을 수여했다. 또 담당업무를 성실히 수행하고 타의 귀감이 된 직원들은 공제중앙회 이사장 표창을 받았다.
교육부장관 표창은 명상우 경영지원국장, 김태용 예방기획팀장, 김은별 예방기획팀 대리, 천주광 대학공제팀 대리 등이다.
이사장 표창은 서성희 기획총괄실장, 성태규 변호사, 마준태 경영지원팀 과장이 각각 받았다.
정 이사장은 “여의도에서 새롭게 시작하는 공제중앙회가 여의도 시대를 맞이하여 학교안전의 든든한 울타리이자 전문기관으로 발돋움하는 제2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며 “앞으로 학교안전을 선도하는 전문기관으로 더욱 성장해 나갈 공제중앙회의 미래를 기대해달라”고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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