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는 5일 경기도 하남시  소재 신우초등학교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국민과 함께하는 아홉 번째 민생토론회에서 '따뜻한 돌봄과 교육이 있는 늘봄학교'를 주제로 '2024년 늘봄학교 추진방안'을 발표했다.

교육부는 1학기에 전국 2000개 이상, 2학기에는 전국 모든 초등학교에 늘봄학교를 운영한다. 우선 올해는 1학년, 2025년 1~2학년, 2026년 전체 학년으로 대상을 확대한다. 늘봄학교가 도입되면 기존에 분절적으로 운영되던 초등학교 방과후 학교와 돌봄은 하나의 체제로 통합된다.

늘봄학교는 최장 오후 8시 까지 운영되며 오후 5시 이후 운영되는 저녁늘봄에 참여하는 학생들에게는 저녁식비가 전액 지원된다. 식비는 교육부 특별교부금으로 1인당 7000원을 배정했다. 교육부는 5시 이후 저녁돌봄을 이용하는 학생이 지난해 기준 8562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교사들의 행정부담 해소를 위해 내년까지 전담조직인 늘봄지원실을 운영하고 늘봄지원실장 2500명을 전임발령, 행정업무 등을 총괄하도록 했다.

이와 더불어 늘봄학교 운영에 필요한 공간확보를 위해 기존 돌봄교실을 확충하거나 아동친화적 교실환경으로 리모델링, 또는 모듈러교실을 설치할 예정이다. 늘봄교실 학생수도 자율화, 기존 20명 내외이던 기준을 시도교육청 자율로 정하도록 했다.

이외에 장애학생, 이주배경학생, 저소득층 학생이면 누구나 늘봄학교에 참여할 수 있도록 맞춤형 지원을 강화한다.

장애학생 지원 전문 기관과 연계한 맞춤형 늘봄 프로그램 운영학교를 올해 50개에서 2027년 300개까지 6배 늘린다. 이주배경학생을 위해 늘봄학교에서 맞춤형 한국어교육 제공 및 기초학습 지원 등을 위한 대학생 멘토링 등을 제공할 계획이다.

저소득층 등 취약계층을 중심으로는 현재 1인당 년 60~80만원 상당의 시도교육청에서 지원 중인 ‘방과후 자유수강원’ 지원대상과 사용처를 확대·개편한 ‘늘봄 바우처’를 도입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교육부는 저소득층 외 학교장추천비율을 기존 10%에서 20%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장재훈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