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양교사 죽음 애도 물결 .. 교육계 “정확한 진상조사 촉구”
영양교사 죽음 애도 물결 .. 교육계 “정확한 진상조사 촉구”
  • 장재훈 기자
  • 승인 2024.02.04 19:48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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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직을 앞둔 임용 4년차 영양교사의 사망 소식이 알려진 2일 해당 교사가 근무했던 학교 교문 앞에 조화들이 놓여있다. 사진 독자제공
복직을 앞둔 임용 4년차 영양교사의 사망 소식이 알려진 2일 해당 교사가 근무했던 학교 교문 앞에 조화들이 놓여있다. 사진 독자제공

[에듀프레스 장재훈 기자] 학교 복직 나흘을 앞두고 극단적 선택을 한 서울시내 한 중학교 영양교사에 대한 교육계 애도가 이어지고 있다.

4일 해당교사가 근무했던 중학교 교문 앞에서는 동료 교사를 포함, 전국에서 보내온 근조화환들이 놓여 있었다. 

앞서 서울영양교사회는 31일 ‘서울 모 중학교 영양교사의 안타까운 죽음을 깊이 슬퍼하며 고인을 애도한다’는 문구가 적힌 카드뉴스를 제작, 동료교사를 잃은 슬픔을 애도했다. 

전교조는 2일 전희영 위원장 명의로 성명을 내고 안타까운 교사의 죽음에 단 한점 의혹도 남기지 않도록 교육당국의 철저한 진상조사를 촉구했다.

성명에서 “숨진 교사가 얼마나 고된 일들을 견뎌 왔을지 상상하기 조차 어렵고 비통하다”면서 고인에 대한 애도와 함께 유가족에게 위로의 뜻을 전했다.

이어 “교육당국은 영양교사의 죽음에 단 한 점 의혹도 남지 않도록 진상규명과 책임있는 조치, 재발방지책 마련에 최선을 다해 달라”고 촉구했다.

전교조는 또 교사들의 정신적 고통과 열악한 근무 환경을 외면해온 교육부과 국회에 대해서도 강하게 질타했다. 

성명에서 "휴직 교원의 건강과 안전상태에 대한 전수조사를 교육부에 요구했으나 받아들여 지지 않았고 국회는 과대학교 영양교사 2인 배치 법안을 1년 가까이 계류시키고 있다"며 "이는 교사 개인에게 구조적 문제를 떠넘기는 처사"라고 싸잡아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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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료교사 2024-02-06 10:00:36
지난 1년간 기간제교사가 3명이나 교체되어도 누구하나 해결책을 줄 수 없었다는 것이 얼마나 열악한 상황이겠습니까? 학교로 국민신문고로 민원을 제가하는 학부모가 있었음에도 극단적 선택을 한 교사의 질병 휴직이 학부모민원으로 인한 것이 아니라고 누가 말할 수 있습니까?
서울시교육청은 교권침해개선대책을 내 놓겠다고 하면서 조사 자체를 실시하지 않는 것은 무슨 뜻인지 모르겠습니다. 진상규명촉구합니다

선배영양교사 2024-02-05 01:14:28
영양교사, 학교영양사들은 학부모 민원이 없어도 늘 과도한 업무량과 초등학교의 경우 많을 시 20~30명이 넘는 급식종사자 관리, 맛이 있다 없다 매일매일 이루어지는 피급식자들의 급식 평가, 연 2회 아침부터 교육청의 급식실 불시 방문에 의한 학교급위생안전점검 평가로 점수를 매기는 등 늘 긴장상태로 근무합니다. 경력 4년차 선생님께서 업무량 감당도 힘든 상황에서 휴직해야 할 정도로 학부모 민원 폭탄까지 있었다면 받았을 그 압박감을 생각만해도 너무 힘들고 지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