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교육단체, 초등 ‘즐거운 생활’ 음악교과 분리 촉구
음악교육단체, 초등 ‘즐거운 생활’ 음악교과 분리 촉구
  • 장재훈 기자
  • 승인 2024.01.23 11: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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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듀프레스 장재훈 기자] 통합교과 즐거운 생활에서 음악 교과 분리를 위한 비상대책위원회는 18일 “통합교과에서 음악 교과를 분리하라” 는 성명을 발표했다.

이번 성명 발표는 200여개의 음악 교육 및 예술 교육 단체가 동참했다.

이들은 △청감각적 및 음악적 발달에서 가장 중요한 시기를 놓치지 않고 음악 학습이 전 학령기에 걸쳐 연계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초등학교 1-2학년 통합교과에서 음악 교과를 분리를 촉구했다.

다음은 성명서 전문이다.

초등학교 통합 교과 ‘즐거운 생활’에서 ‘음악’ 교과를 분리하라. 현재 초등학교 1-2학년 학생들은 음악⋅미술⋅체육을 ‘즐거운 생활’ 교과를 통해 통합된 방식으로 배우고 있다. 통합 교과 내에서 각 교과의 수업 비중과 내용은 교실의 상황에 따라 유동적으로 편성되는 경향이 있어 균형 잡힌 교육을 기대하기 어렵다.

무엇보다 통합 교과는 놀이와 활동 중심으로 구성되어 있어, 이 시기에 필수적으로 배워야 할 음악 교과의 기초적인 지식과 기능 학습이 간과되고 있다. 이에 우리 음악교육자들은 음악교육의 정상화를 위하여, 초등학교 1-2학년 교육과정에서 음악교과가 독립적으로 운영되어야 함을 강력하게 요구하는 바이다.

1. 청감각적·음악적 발달에서 가장 중요한 시기를 놓치지 않도록, 초등학교 1-2학년 음악학습권을 보장하라. ☞ 많은 음악적 발달 단계에 대한 연구에 따르면, 초등학교 1~2학년(6세~7세) 시기는 청감각적·음악적 발달 과정에서 가장 활발하고 민감한 단계이다. 따라서 이 시기에 청감각적·음악적 발달을 지원하는 음악 교수·학습이 이루어져야 한다.

1. 음악을 통한 사회·정서적 발달과 인성함양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초등학교 1-2학년 음악 시수를 확보하라. 음악은 본래 인간의 사회·정서적 발달에 기여해왔으며, 미래사회에서는 인성교육의 관점에서 그 역할이 더욱 강조되고 있다. 이를 위해 초등학교 1-2학년을 포함한 학교 교육과정의 모든 단계에서 적절하고 충분한 음악 고유의 심미적 경험과 학습이 이루어져야 한다.

1. 음악학습이 전 학령기에 걸쳐 연계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초등학교 1-2학년통합교과에서 음악 교과를 분리하라. 초등학교 1~2학년 시기 음악 교과의 부재로, 유아 교육과 초등학교 3학년 사이에서 균형있는 음악학습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초등학교 1-2학년 통합교과에서 음악 교과를 독립해서 운영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가 마련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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