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경기도교육청 초등임용시험 성적 일부 유출
[단독] 경기도교육청 초등임용시험 성적 일부 유출
  • 장재훈 기자
  • 승인 2024.01.17 13:47
  •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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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교육청-한국교육학술정보원, 프로그램 오류 vs 설정값 잘못 책임공

[에듀프레스 장재훈 기자] 경기도교육청 초등 임용시험 응시자들의 2차 시험성적이 일부 유출돼 파문이 일고 있다.

17일 교육계에 따르면 경기도교육청 임용시험 응시자 중 일부가 16일 밤 10시~12시 사이 한국교육학술정보원이 운영하는 온라인 채용 시스템을 통해 자신의 점수를 확인하면서 일대 혼란이 빚어졌다.

2차 시험 결과는 오는 2월 2일 발표될 예정이지만 이보다 앞서 일부 응시자들이 자신의 점수를 알 수 있게 된 것이다.

이날 현재 임용시험 카페 등에는 자신의 점수를 확인했다는 글들이 여럿 올라와 있다. 수업실연, 수업나눔, 면접 등 2차 시험 영역별 점수를 확인할 수 있어 이를 통해 총점 환산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실제 한 응시생은 나이스를 통해 파악한 개별면접, 수업실연, 수업나눔 등 각 영역별 점수를 공개하고 예상보다 낮게 나왔다며 울상을 지었다.

또 다른 응시자는 각 영역별 점수를 총점으로 환산하는 방법까지 제시하며 예상 합격선을 추정하기도 했다.

심지어 경기도교육청 임용시험이 치러진 4개 고사장의 각 영역별 평균 점수까지 올라와 있다.

경기도교육청 관계자는 “성적 사정이 완료되지 않은 상황에서 응시자들이 온라인 채용 시스템을 통해 자신의 점수를 알수 있게 됐다”며 “현재 한국교육학술정보원에 프로그램 개선을 요구한 상태”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시험 성적 조회기간이 2월 2일부터인데 한국교육학술정보원이 운영하는 프로그램상의 문제로 사전에 오픈된 것 같다”고 말하고 “경기도교육청과는 무관하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한국교육학술정보원 측은 본지와 전화통화통화에서 "경기도교육청이 시험성적 공개 설정값을 잘못 입력해 성적이 공개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반박했다.

한 관계자는 "성적관리 프로그램 오류 가능성을 살펴보고 있지만 현재로서는 관할 교육청이 성적 공개 일자 설정을 잘못 입력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임용시험 합격자 발표 이전에 시험 성적이 유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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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바라는나 2024-01-18 07:51:44
이번 사건은 교원집단이
뒤에서는 그리 무시하는
9급공무원 공채에서도
거의 없을만한 일이다.

물론 3차 드립치는 반응도 있겠지만,
아무쪼록 이번 사건이
시험관리 문제 차원을 넘어
그들만의 임고부심에서 벗어나,
현행 임고체계가 사실은
30여년 전의 국공립대출신 자동임용
헌법불합치 판결에 따른
'교원임용의 87년 체제'격임을
냉철하게 인지하고,
어떻게 하면 현장적합형 교사를
선발할 수 있을지 등을
객관적으로 성찰하려는 분위기로
이어지길 진심으로 바란다.

임고생2 2024-01-17 16:18:43
그냥 조기발표 하세요. 이미 결과 다 아는거 2월 초까지 피말리게 할 이유가 없습니다.

임고생 2024-01-17 14:01:29
아니 어차피 채점 끝나고 집계도 끝났을거 아니에요 2월2일이 되어서야 발표하는 이유가 무엇입니까? 그날까지 임고생들은 피가말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