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8 대입 개편안 확정 .. 서울시교육청 “학교교육 정상화 기대 어려워” 비판
2028 대입 개편안 확정 .. 서울시교육청 “학교교육 정상화 기대 어려워” 비판
  • 장재훈 기자
  • 승인 2023.12.28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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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듀프레스 장재훈 기자] 교육부가 2028 대입개편안을 확정하면서 수능시험 상대평가를 유지한데 대해 서울시교육청이 “사회적 기대와 요구를 저버린 경로를 이탈한 방안”이라고 비판했다.

서울시교육청은 28일 입장문을 내고 “수능 준비와 학교교육 괴리 현상을 해소하고 미래 역량을 함양하는 교육을 위해 수능 절대평가를 강력히 제안했지만 2028 대입 개편에서 상대평가가 유지됨에 따라 학교교육 정상화는 기대하기 어렵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수능 사회・과학 탐구영역에서 절대평가가 시급하다는 제안에도 불구하고 상대평가를 유지하여 이전 시안과 차별성이 없는 점은 매우 안타깝다”고 했다.

특히 “사회, 과학 교과(군)의 융합 선택 과목(9개 과목)만 절대평가로 평가하고 그 외 140여 개에 달하는 과목을 상대평가로 평가하는 것은 진로 적성에 맞는 다양한 교과목을 선택하여 이수하도록 하는 고교학점제를 뒷받침하지 못하는 근시안적 확정안”이라고 날을 세웠다.

그러면서 “사회・과학 탐구영역에서 통합사회, 통합과학을 상대평가로 평가한다면 통합적・융합적 교육 유도라는 애초 의도와는 달리 변별력 제공을 위한 고난이도 문제 출제가 예상되므로 학생의 학업 부담은 전혀 줄어들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다만 심화수학(미적분Ⅱ, 기하)을 수능 출제과목에 포함하지 않은 것은 과도한 사교육 유발 요인을 예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일단 매우 다행스러운 일이라고 평가했다.

국가교육위원회가 수시와 정시 시기 조정 필요성을 언급한데 대해서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서울시교육청은 고등학교 교육과정 정상화를 위해 수시·정시를 통합한 대입 전형을 3학년 2학기 후반부에 실시, 고교 3년간의 교육활동이 대입에 온전히 반영되도록 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또 “극한 경쟁을 계속 강요하는 수능 및 내신 평가 체제는 반드시 시정될 필요가 있다”며 “공정한 선발과 경쟁 구도 완화를 모두 고려하는 방향으로의 수능 및 내신 평가 체제로 설계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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