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도 이긴 교육의 힘 .. PISA, 한국 학생들 성적 올랐다
코로나도 이긴 교육의 힘 .. PISA, 한국 학생들 성적 올랐다
  • 장재훈 기자
  • 승인 2023.12.05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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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SA 2018과 PISA 2022의 평균 점수 비교
PISA 2018과 PISA 2022의 평균 점수 비교

[에듀프레스 장재훈 기자] 코로나 3년 원격수업을 하면서 교육을 이어온 한국 교육이 저력을 발휘, 세계를 놀라게 했다.

5일 발표된 2022 국제학업성취도 평가(PISA) 결과 우리나라는 OECD회원국 중 수학 1∼2위, 읽기 1∼7위, 과학 2∼5위로 높은 성취를 나타냈다. 전체 81개국 중에서도 수학 3∼7위, 읽기 2∼12위, 과학 2∼9위로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국제 학업성취도 평가(PISA)는 2022년에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37개국과 비회원국 44개국 등 모두 81개국에서 약 69만 명이 참여했다. 우리나라는 186개교, 총 6,931명(중학교 14개교 352명, 고등학교 168개교 6,482명, 각종학교 4개교 97명)이 참여했다.

이에 따르면 지난 2018 국제 학업성취도 평가 대비 OECD 회원국의 평균 점수는 모든 영역에서 하락한 반면, 우리나라의 수학, 읽기, 과학의 평균 점수는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OECD국가 평균성적와 우리나라 학생들 성적을 보면 수학은 OECD평균이 472점인데 비해 한국은 489점으로 17점 이상 높았다. 읽기는 OECD 476점, 한국 487점, 과학은 OECD 485점, 한국 489점을 각각 기록했다.

코로나 3년의 펜데믹에도 불구, 우리나라 학생들 성적은 오히려 올랐다. 원격수업 등 어려운 교육여건이었지만 수학, 읽기, 과학 모두 4년 전보다 올랐다. 지난 2018년과 2022년 한국학생 평균 점수를 비교해 보면 수학은 526점에서 527점으로, 일기는 514점에서 515점, 과학은 519점에서 528점으로 각각 올랐다.

PISA 2022 OECD 회원국의 영역별 국제 비교 결과
PISA 2022 OECD 회원국의 영역별 국제 비교 결과

우리나라 학생들의 성별 성취도는 수학에서 남학생의 점수가 높았고, 읽기와 과학에서 여학생의 점수가 높았다.

긍정적인 지표는 또 있다. PISA 2012 대비 ‘수학 불안’은 낮아졌고, ‘수학 수업 분위기’에 대한 인식은 향상됐다. 수학 불안지수는 수학을 두려워 하는 상태를 말하는 것으로 지난 2012년 조사에서는 0.31을 기록했지만 2022에선  -0.05로 떨어졌다. OECD평균은 0.17로 우리보다 높다. 수학 불안 지수가 높을수록 학생의 수학 불안감이 높다는 것을 나타낸다.

수학 불안 및 수학 수업 분위기 지수
수학 불안 및 수학 수업 분위기 지수 (OECD 평균을 0, 표준편차를 1로 하여 표준화한 수치)
 

학생들이 수학을 얼마나 긍정적으로 인식하느냐는 나타내는 수학분위기 지수는 지난 2012년 0.19에서 2022년 0.84로 높아졌다. 점수가 높을수록 수업 분위기가 좋다는 것을 의미한다.

다만 우리나라의 수학 점수 분산에서 학생 간 성취 수준 차이에 의한 ‘학교 내 분산 비율’(98.1%)은 OECD 평균(68.3%)보다 높게 나타났다. 학교 간 성취 수준 차이에 의한 ‘학교 간 분산 비율’(40.3%)도 OECD 평균(31.6%)보다 높다. 수학점수에서의 전체 학생 간 격차는 2012 대비 커진 것이다.

실제 수학은 PISA 2018에 비해 2022 상위 성취수준은 21.4% → 22.9%로 1.5%p 증가했고 하위 성취수준은 15.0% → 16.2%로 1.2%p 증가했다.

교육부는 이번 결과를 바탕으로 기존에 추진 중이던 디지털 기반 교육혁신, 공교육 경쟁력 제고, 사교육 경감대책 등 다양한 방안의 추진 동력을 제고하는 좋은 기회로 생각하고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PISA 영역별 평균 점수의 성별 차이 추이(한국, OECD)
PISA 영역별 평균 점수의 성별 차이 추이(한국, OEC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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