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입국ㆍ인재대국 길 찾겠다" .. ‘K-미래교육포럼’ 출범
"교육입국ㆍ인재대국 길 찾겠다" .. ‘K-미래교육포럼’ 출범
  • 장재훈 기자
  • 승인 2023.12.04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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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에 기초한 미래 교육 아젠다 발굴 추진

김병주·김희규·전제상·조대연 교수 공동대표
k-미래교육포럼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에서 손가락 하트를 그려 보이고 있다.
k-미래교육포럼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에서 손가락 하트를 그려 보이고 있다.

[에듀프레스 장재훈 기자] 교육입국와 인재대국 실현을 추구하는 교육연구자들의 모임, K-미래교육포럼이 출범한다.

정치적 이념과 진영논리에서 벗어나 현장에 기초한 교육진단을 통해 미래 교육 아젠다를 발굴한다는 취지다.

K-미래교육포럼은 4일 서울 중구 음식점 달개비에서 창립 출범식을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간다. 공동대표는 ▲김병주 영남대 교수(한국교육행정학회장) ▲김희규 신라대 교수(한국교원교육학회장) ▲전제상 공주교대 교수(전 한국교원교육학회장) ▲조대연 고려대 교수(한국인력개발학회장)가 맡았다.

이날 창립 출범식에는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이태규·정경희 국민의힘 국회의원이 각각 참석, 축사를 한다.

기조 강연은 이돈희 전 서울대 명예교수가 나서 ‘한국교육의 방향-이념적 갈등의 조정과 정합의 논리’를 주제로 발표한다.

K-미래교육포럼은 이날 발표한 창립선언문에서 “교육의 창의성과 다양성을 지향하며 미래인재를 육성하는 데 선도적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천명했다.

선언문은 먼저 “지난날 우리는 문맹타파, 교육기회 확대, 세계 최고의 PISA성적 등 교육기적을 이뤘지만 지금은 학생수 급감, 이주배경 학생 증가, 사회적 격차 심화 등 도전에 직면해 있다”고 진단했다.

갈수록 심해지는 학교폭력과 사교육비 문제는 난제로 남아 있고 AI 디지털 발전과 같은 시대사적인 변화는 이에 적합한 새로운 교육체제로 빠르게 전환한 것을 요청하고 있다는 점도 지적했다.

교육이 정치와 이념에 휘둘리는 현상을 정면으로 직격했다. 선언문은 “우리 교육계는 산적한 교육문제 해결과 미래사회에 적합한 교육체제 모색을 위한 학술적·실천적 논의 보다, 정치적 이념과 진영 논리에 매몰된 주장만이 난무해 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비판했다.

특히 “지식인들은 정치적 단체의 이익에 편승된 집단적인 반대를 염려하면서 교육의 원리에 기초한 소신있는 목소리를 내지 못했다는 자성의 목소리도 나온다”고 개탄했다.

이어 “이제는 더 이상 정치적 이념이나 진영 논리에 매몰되지 말고, 디지털혁명으로 대표되는 시대사적인 변화에 선도적으로 대응하여 미래사회를 리드하는 ‘K-미래교육’을 확립할 수 있도록, 우리 교육자가 함께 머리를 맞대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또 선언문에서 향후 추진 방향도 제시했다. 먼저 교육이 국민 모두에게 희망사다리가 되도록 구체적 대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밝혔다. 자율과 창의로 만드는 담대한 미래사회 건설에 교육이 어떻게 기여할 수 있는지 그 방안을 탐색할 것이라고 했다.

또 국민 모두가 자유롭고 정의로운 사회의 일원으로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는 역량과 자질을 갖출 수 있도록, 교육체제의 공정한 작동과 함께 적합한 교육의 방법을 탐구하겠다고 밝다.

이와 더불어 4차산업혁명시대 교육입국 실현을 위해 교육계에 종사하거나 교육과 관련 있는 분야에서 일하는 많은 교육전문가들과 함께 바람직한 관점으로 한국교육을 근본부터 생각해 보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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