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차관 누가될까? .. 촉각 곤두세운 교육계
교육부 차관 누가될까? .. 촉각 곤두세운 교육계
  • 장재훈 기자
  • 승인 2023.12.01 15: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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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듀프레스 장재훈 기자] 장상윤 교육부차관이 대통령실 사회수석으로 영전하면서 교육부 차관 자리가 공석이 됐다. 교육계의 관심은 누가 차관에 오르느냐에 쏠려있다.

윤석열 정부 교육개혁이 청사진만 있을 뿐 국민 체감도가 떨어진다는 지적을 받는 가운데 차기 교육부 차관 후보군이 하마평에 오른다. 정부 내부에서는 일찌감치 후보군에 대한 검증을 벌여온 것으로 알려졌다.

윤석열 정부 2기 교육부 차관으로 거론되는 인물들은 이경희 경기도 부교육감, 오석환 대통령실 교육비서관, 신문규 교육부 기획조정실장 등이 물망에 올라있다. 교육부 외부 인사 발탁은 아직 확인되지 않는다.

1일 교육계 분위기를 종합하면 교육부 차관 인선은 이경희 부교육감과 오석환 교육비서관의 2파전 구도다. 그 뒤를 신문규 기획조정실장이 추격하는 형국이고 박성민 대변인은 한 발짝 더 거리를 두고 있다.

교육계 한 소식통은 “정부의 교육개혁이 대통령의 구상과 정확하게 일치하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의문”이라며 “리더십을 갖고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개혁을 추진하라는 주문이 차관 인사에 반영될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다만 차관 후속 인사가 장관 교체 등 개각 이후에 이뤄질 가능성이 있어 연말 쯤 단행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교육부는 후임 차관 임명 전까지 나주범 차관보가 업무를 대행한다.  

먼저 이경희 부교육감은 일찌감치 차관 후보로 꼽힌 인물. 임태희 경기도교육감과 호흡을 맞추면서 두터운 신임을 받았다. 

이명박 정부 시절 교육부와 과학기술부를 통합, 교육과학기술부로 출범하면서 교육계와 인연을 맺은 케이스. 순수 교육부 출신이 아니라는 이유로 견제를 많이 받았다는 후문이다.

교육과 과학 분야를 섭렵했다는 게 차별화 된 강점. 경기도 부교육감으로 근무하면서 늘봄학교, 유보통합 등 윤 정부 개혁과제 수행에 역량을 발휘했다. 합리적 성품에 일처리가 꼼꼼하다는 평이다.

서울 명지고와 서울대 경영학과를 나와 영국 버밍험대학에서 경제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34회 행정고시에 합격해 공직에 입문했다. 창원대학교 사무국장, 강원도교육청 부교육감, 교육부 교육정보통계국장, 교육안전정보국장, 충남대 사무국장, 제주도 부교육감, 교원소청심사위원회 상임위원 등을 거쳐 경기도 제1 부교육감으로 재직하고 있다.

장상윤 차관의 사회수석 임명설이 나오면서 급부상한 인물이 오석환 대통령실 교육비서관이다. 당초 한국교육학술정보원장으로 자리를 옮길 것이란 소문이 많았으나 TK진영 교육계 인사들의 지원을 받으면서 단숨에 강력한 후보로 떠올랐다.

박근혜 정부에서 역사교과서 국정화 TF 단장을 맡아 곤욕을 치렀지만 윤석열 정부 출범과 함께 전화위복됐다. 킬러문항 배제, 서이초 교사 사건, 의대 자율전공학부 지원 등 대통령실과 교육부 간 소통이 원활치 않아 논란이 있었으나 무난히 수습해 냈다.

원만한 성품에 윤 대통령의 개혁 의지를 잘 이해하고 있다는 점이 강점으로 꼽힌다. 동대부고·건국대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 행정대학원 행정학 석사 학위와 영국 맨체스터대에서 철학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36회 행정고시 출신으로, 1993년 공직에 입문한 뒤 교육부 대학연구지원과장, 영어교육정책과장, 기획담당관, 학교선진화과장, 학교폭력근절과장, 학교지원국장, 학생지원국장, 충북대 사무국장, 대구 부교육감 등을 거쳤다.

신문규 기획조정실장은 행시 35회로 지난 1992년 공직에 들어섰다. 빠른 두뇌회전과 순발력, 성실한 일처리로 이주호 장관의 신임을 얻었다. 호불호가 갈리는 편이지만 친화력이 뛰어나 따르는 사람들이 많다. 유은혜- 김인철- 박순애- 이주호로 이어지는 혼란기에 역량을 인정받았다.

차기 차관 후보군에 이름을 올리면서 치열한 경합을 벌였으나 최근 오 비서관이 치고 올라오면서 다소 밀린 모양새다. 본인도 차관 하마평과 선을 긋고 있다는 게 지인들의 전언이다.

청주고를 나와 서울대 교육학과에서 석사까지 마쳤다. 국가균형발전위, 주러시아 대사관, 강원대 사무국장, 교육부 대변인, 교육부 대학학술정책관 등을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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