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변호사인데 네 인생 망가뜨리겠다” 수능 감독교사에 폭언
“나 변호사인데 네 인생 망가뜨리겠다” 수능 감독교사에 폭언
  • 장재훈 기자
  • 승인 2023.11.23 14:49
  • 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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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듀프레스 장재훈 기자] 수능 부정행위가 적발된 수험생의 학부모가 해당 감독교사를 찾아와 협박한 사실이 추가로 밝혀졌다.

해당 학부모는 자신을 변호사라고 소개하면서 교사에게 “우리 아이 인생 망가뜨렸으니 네 인생도 망가뜨려 주겠다고 폭언한 것으로 전해졌다. 피해교사는 교권보호위원회 개최를 신청했고 학교측은 cctv및 녹취록을 교육청에 증거로 제출했다.

서울교사노조는 23일 이러한 내용을 공개하고 수능 감독관 개인정보보호 및 재발 방지 대책 마련을 교육당국에 촉구했다.

이에 따르면 수험생 측은 수능 다음날부터 A 교사의 근무교를 찾아내 지속적인 협박을 이어왔다. 17일 학생과 학생의 어머니가 학교로 찾아 A씨가 근무하는 교무실까지 찾아왔다.

이후 곧이어 수험생의 아버지가 찾아왔다. 약속이 되어 있다며 학교 안으로 무작정 들어오려는 것을 보안관실에서 제지당했다.

그는 약속 확인 차 교사와 전화 연결이 되었을 때 “본인이 변호사이며 우리 아이의 인생을 망가뜨렸으니 네 인생도 망가뜨려주겠다며" 폭언을 했다고 한다.

서울교사노조는 어떤 경로로 학교 건물 안에 들어왔는지 확인이 어려우나 학교 내부까지 들어와 교사 A씨를 찾겠다 실랑이를 벌였으며, 이에 교사 A씨는 엄청난 공포에 휩싸였다고 밝혔다.

20일 월요일, 교사 A씨는 수험생 학부모가 학교로 찾아올 것이 두려워 병가를 사용했고, 21일 출근했으나 정문에서 수험생 측에서 피켓 시위를 하는 것을 확인한 것을 보고 두려움을 느껴 결국 다시 병가를 쓰고 학교 출근을 하지 못했다.

결국 피해교사는 교권보호위원회 개최를 신청했고 학교측은 cctv및 녹취록을 교육청에 증거로 제출했다.

서울교사노조는 해당 학부모의 행위가 결코 가볍지 않으므로 이에 응당한 처벌이 있어야 한다면서 교육청과 교육부는 A씨와 같은 피해교사가 더 이상 발생하지 않도록 수능 감독관 개인정보보호 및 재발 방지 대책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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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바라는나 2023-11-26 16:10:46
정말로 '힘'이란걸 아는 법조인이라면,
그리고 정말 '시류'란걸 아는 전문직이라면
굳이 저렇게 날뛰지는 않았으리라.
상응하는 처벌이 뒤따라야 함은
당연할 것이다.

그런데 한편으로는 이런 생각을 해 본다.
요즘 이런 자극적인 사건들은
대부분 특정 노조가 이슈화시키고 있는데,
그 노조 사람들은 이런 사건들이 늘어나는걸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
참고로 그 노조는 명실상부
서울 최대의 교원노조로 성장하였으며,
서이초 사건 전후부터 교원노조 대표로서
여러 군데 불려다니고 있는 중이다.

지금이야 교원집단이 숫자대비 힘이 약해
'우리들 권익 하나 챙기기도 벅차'다는
논리가 먹히지만,
그 논리가 '현실'과 '늘공'이라는 프레임에
안주하지 않기를 바란다.

이재명 2023-11-23 17:12:42
이재명 더불어 민좆당 대표 집안아랍니다

부모는자식의거울 2023-11-23 17:08:08
부정행위한 자체만으로도 부끄러워해야하는데 인생망치기싫었으면 부정행위를하지말았어야지!!

1 2023-11-23 16:10:59
변호사가 변호일도 잘못하게 보이네 그걸 우리는 협박이라고 사회에서 합의했습니다.

서이초이후에 2023-11-23 16:09:23
서이초 이후에 이런 학부모가 나왔다는 것은 심각한 문제입니다 지금 당장 '진상 학부모 처벌 특별법' 을 제정하지 않고는 커닝과 부정행위가 정당화되는 Mad사회가 될 것입니다 제발 좀 나라 망치지 마시고 위에서 좀 움직여주세요 밥 값은 하고 사셔야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