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영어만 절대평가?” 영어학술단체, 수능 국영수 동일 평가 요구
“왜 영어만 절대평가?” 영어학술단체, 수능 국영수 동일 평가 요구
  • 장재훈 기자
  • 승인 2023.11.20 15:06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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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듀프레스 장재훈 기자] “수능에서 영어만 절대평가 방식으로 치르는 바람에 학생들의 영어 학습량이 줄고 실력이 떨어지고 있다. 국어와 수학처럼 상대평가로 하든지 아니면 국어, 영어, 수학 평가 방식을 동일하게 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한국영어영문학회 등 31개 학술단체는 20일 2028 대입 공청회가 열린 서울 여의도 FKI Tower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이 밝혔다.

이들은 수능에서 영어만 절대평가로 치러짐으로써 영어 경시 풍조가 널리 퍼지게 되고 고교 교육현장에서는 영어 선택 과목 감소가 심화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지난 2018년 영어가 절대평가로 전환된 이후 수능영어의 정시 반영비율이 타 영역에 비해 낮아지고 변별력은 매우 저하되면서 학생들의 영어 학습 동기가 현저히 약화됐다는 것이다.

실제 전국 단위 일반계 고등학교 2018학년도 입학생의 국어와 수학의 일반선택과목 이수율은 각각 94%, 82%인데 비해 영어 이수율은 75%에 그쳤다.

이들은 국어와 수학 등 상대평가방식이 유지되는 과목들에 교육과정을 훨씬 벗어나는 높은 수준의 막대한 학습량이 쏠리는 반면, 대학신입생들이 원서를 이해하지 못할 정도로 영어역량은 약화되는 결과를 초래하고 있다고 밝혔다.

절대평가 도입이라는 애초의 취지는 무색해지고 기초학력의 불균형과 학교영어교육의 위축만을 낳고 있다는 주장이다.

그러면서 상대평가와 절대평가라는 이질적인 평가 결과를 합산하여 대입 당락을 결정하는 방식은 타당하지도 않고 합리적이지도 않다고 전제하고 교육과정상 동일 기초과목군인 국어, 영어, 수학에 동일한 대입평가방식을 적용하여 영어 공교육이 붕괴에 이르지 않게 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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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23-11-22 19:56:59
수험생에게 주어진 과다한 학업부담을 고려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