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컬대학은 대학 내‧외부 벽을 허물고, 지역‧산업계 등과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대학-지역의 동반성장을 이끌어 갈 대학을 집중 지원한다는 취지에서 도입됐다. 이들대학에는 교당 5년간 약 1,000억 원 규모의 예산 지원이 이뤄진다.

올해 글로컬대학 선정에는 전국 108개 대학이 신청서를 제출했고 지난 6월 예비지정평가에서 15개 대학이 선정됐다. 이후 본지정 평가를 통해 10개 대학이 이날 최종확정됐다. 교육부는 오는 2026년까지 글로컬대학 지정을 30개 내외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번에 글로컬 대학으로 본지정된 10개대학 특징은 다음과 같다.

▲강원대학교‧강릉원주대학교= 1도 1국립대를 통한 글로컬 대학도시 구축한다. 춘천은 교육‧연구, 원주 산학협력, 강릉 지학연협력, 삼척 지역산업 등의 역할을 담당한다.

▲경상국립대학교 = 우주항공방산분야 글로컬 선도대학을 만든다. 우주항공 및 방위산업의 국내 최대 집적지인 경남의 지역적 특성을 최대한 활용해 지자체, 지역 내외 대학‧연구소‧산업체 등과 긴밀하게 협력하여 우주항공방산 허브 대학으로 도약한다는 목표다.

▲부산대학교‧부산교육대학교 = Edu-TRIangle이 만드는 새로운 미래교육도시를 만든다. 두 대학의 교원양성 기능을 일원화하고, 첨단 디지털 인프라 및 디지털 선도학교 연계 등을 통해 교원의 AI‧디지털 역량을 강화한다. 이와 함께, 지자체, 교육청, 기업 등과 협력하여 세계적인 에듀테크 거점을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순천대학교 = 특화분야 강소지역기업 육성 대학으로 발돋움한다. 지역의 3대 특화분야(스마트팜, 애니메이션, 우주항공‧첨단소재)를 중심으로 대학체제를 전면 개편하고, 3대 특화분야에 정원의 약 75%를 배정해 지역 수요에 대응한 실무형 인재를 양성하고, 지역강소기업 지원체계를 구축한다.

▲안동대학교‧경북도립대학교 = K-인문 세계 중심 공공형 대학을 육성한다. 경북 7개 교육‧연구기관을 통합 운영하는 공공형 대학으로 전환한다. 지역 유‧무형 자원을 적극 활용해 인문학을 집중 육성하고, K-인문의 신한류를 창출한다.

▲울산대학교 = 울산 산업 대전환을 견인하는 지산학 일체형 대학을 만든다. 대학과 산업단지 간 공간적 제약을 극복하고, 도심 및 주력 산업단지 6곳에 멀티캠퍼스(UbiCam)를 설치하고, 디지털 기반 온‧오프라인 교육을 실시한다. 기업의 기술개발 및 신산업 전환 등을 지원하는 기업지원 Complex를 운영한다.

▲전북대학교 = 전북과 지역대학을 세계로 이끄는 플래그십 대학을 구축한다. 지역별 캠퍼스와 산업체 간 벽을 허무는 대학-산업도시를 조성하고, 온‧오프라인 국제캠퍼스(센터)와 국내 캠퍼스를 활용하여 다양한 학위‧비학위 과정을 운영하고 오는 2028년 외국인 유학생 5,000명 유치를 목표로 추진한다.

▲충북대학교‧한국교통대학교 = 통합을 통한 혁신 극대화로, 지역과 함께 세계로 나가는 대학을 만든다. 대학과 산업체가 협업하여 현장밀착형 기술 개발 및 인재양성을 추진하는 개방 공유(Open & Shared) 캠퍼스를 구축한다. 청주에는 기초 및 원천기술 중심의 연구중심 대학, 충주는 미래지향 공학 중심의 글로컬 교육연구 혁신대학, 증평+오창은 BBCM(이차전지‧반도체‧바이오‧모빌리티) 실증캠퍼스를 조성한다.

▲포항공과대학교 = 지역에 뿌리내려, 세계로 뻗어나가 열매 맺는 글로컬대학을 만든다.

▲한림대학교 = AI 교육 기반의 창의 융합인재를 양성하는 열린 대학을 만든다. 학과 간의 벽을 허물어 3대 융합 클러스터(의료‧바이오, 인문‧사회, AI) 중심 체제로 대학의 운영구조를 전면 개편하고, AI 기반으로 능동적 학습과 초개별화된 학습경험을 제공하여 맞춤형 인재를 양성한다.

장재훈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