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초등학교 1~2학년 신체활동 시간이 144시간으로 늘어난다. 중학교 학교스포츠클럽 활동 시간도 30% 늘어난다. 고등학교에서는 2025년부터 체육필수이수학점이 충실하게 운영된다. 학생 한명 한명을 건강하게 성장시키는 데 국가의 역량을 집중한다는 것이다.
교육부는 30일 서울청사에서 제9차 사회관계장관회의를 개최하고 이 같은 내용이 주요 골자인 ‘제2차 학생건강증진 기본계획(2024~2028)’을 발표했다.
기본계획에 따르면 우선 교육부는 학생들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체육활동 시간을 늘리기로 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초등학교 1~2학년 신체활동 시간은 현재 2년 간 약 80시간에서 144시간으로 늘어난다. 단계적으로 신체활동 영역을 별도의 체육 교과로 분리해 운영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중학교의 경우 2025년부터 학교스포츠클럽 활동 시간을 3년 간 102시간에서 136시간 늘리는 방안도 추진한다. 고등학교는 2025년부터 시행되는 고교학점제와 함께 체육 교과의 필수 이수 학점(10학점)이 운영될 수 있도록 올해 말까지 개선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이와 더불어 내년부터 초중고 학생을 대상으로 자살예방 교육을 의무화하고, 초1‧4 및 중1‧고1을 대상으로 시행하는 ‘정서․행동특성검사’ 도구도 개선한다.
검사 결과 선별된 위기 학생에 대한 지원도 강화한다. ‘정신건강전문가 학교방문 서비스’ 및 진료‧치료비 지원사업의 관련 인력과 예산을 현재의 2배 수준으로 대폭 확대 지원한다.
또 ‘마음건강 진단 앱’을 개발해 학생들이 휴대전화 등을 통해 마음건강 상태를 스스로 진단하고, 음악‧미술 프로그램 등을 통해 회복을 돕는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도록 내년부터 시범 운영할 예정이다.
최근 급증하고 있는 청소년 마약 사범 근절을 위해 마약류 등 각종 유해 약물 오남용 여부에 대한 실태조사 실시, 부처간 협력을 통한 온라인 마약 거래·광고 등에 대한 심의 강화, 마약 예방 교육시간 및 내용 보완 등을 통해 학교 예방교육의 실효성을 높여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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