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교사는 콘서트 예매할 때 좌석의 위치 선택 방법과 의자 앉기 놀이를 예로 들어 원주각을 이해하기 쉽게 설명해 눈길을 끌었다. 수학이 실생활에서 어떻게 적용되는지를 있는지를 보여줌으로써 학생들의 수학에 대한 흥미를 높였다.

이어 서미라 수석교사는 인권 감수성을 높이기 위한 방법으로 인권 관련 광고자료를 활용해 디지털 매체에 학생들이 자신의 생각과 느낌을 기록하는 수업을 진행했다.

학급 단위의 온라인 학습공간에 올려진 학생 개개인의 생각들이 즉각적으로 공유되고 친구들이 생각해낸 ‘자신의 인권 감수성을 성찰하는 질문’ 가운데 가장 의미있는 질문을 선택하는 수업이었다.

서 수석교사는 “학생들이 온라인 학습공간을 충분히 활용하며 서로의 생각과 감정을 공유하는 과정을 통해 관찰학습 및 도덕적 대인관계 능력을 길러주고자 수업을 디자인하고 자료를 제작했다”고 설명했다.

교육경력 30년을 웃도는 고경력 교사들의 수업공개는 보다 나은 교수학습 지도를 고민하는 교사들에게 신선한 자극이 됐다.

이 학교 김서윤 교사는 “훌륭한 선배 선생님들이 평소 어떻게 수업을 준비하고 고민하셨는지 알 수 있는 소중한 기회였다”고 소감을 밝혔다.

류근정 공주교육지원청 장학사는 “대부분 학교는 '수업장학' 시 젊은 교사들이 수업을 공개하는데 반해 공주여중은 수석교사와 고경력 교사가 앞장서 새로운 수업 방식을 공개하고 있다”며 “이는 매우 특별한 사례로서 의미가 크다"고 평가했다.

장재훈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