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생실습도 맘대로 못가요”.. 전국교대생, 대학 재정 지원 확대 촉구
"교생실습도 맘대로 못가요”.. 전국교대생, 대학 재정 지원 확대 촉구
  • 장재훈 기자
  • 승인 2023.10.16 14:3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전국교육대학생연합이 16일 서울교대 후문 앞에서 대학 재정지원 촉구와 등록금 인상에 반대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전국교육대학생연합이 16일 서울교대 후문 앞에서 대학 재정지원 촉구와 등록금 인상에 반대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에듀프레스 장재훈 기자] 전국교육대학교 학생들이 16일 정부의 대학재정 지원 촉구와 등록금 인상에 반대하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서울교대를 비롯 전국 10개 교육대학과 초등교육과 학생들로 구성된 전국교육대학생연합회는 이날 오후 서울교대 후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열악한 대학 재정난 해소를 위해 정부의 과감한 예산 지원을 요구했다.

아들은 기자회견에서 국립대학 재정이 한계에 부딪힌 탓에 교육여건은 열악해지고 심지어 교생실습조차 제대로 나가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실제 지방 모 교육대학은 교생실습 지원금이 축소되는 바람에 통학버스를 구하지 못해 실습학교 5곳 중 1곳이 지정 취소되는 일까지 발생했다.

이들은 “국립대학 등록금이 사립대학에 비해 낮다고 하지만 우리나라 국립대 등록금은 OECD 국가 중 세계 6위에 올라있다”면서 “그럼에도 늘 재정난에 시달리는 것은 정부가 책임을 다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비난했다.

학생들은 또 정부가 대학 재정난을 이유로 등록금 인상을 추진하는 것에 대해서도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이들은 올해 전국교육대학교 10곳 중 8곳이 등록금을 인상했다면서 내년에도 대부분의 대학들이 등록금 인상에 나설 것으로 우려했다.

이어 “정부와 대학은 앞으로도 대학 재정이 어려워 질 때마다 등록금을 인상할 것”이냐고 반문한 뒤 “등록금 인상으로 대학 재정난 타개하려는 것은 근본적인 해결책이 될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대학재정의 어려움을 학생과 대학에게 지울것이 아니라 정부 지원을 늘려 OECD 평균 수준으로 끌어 올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