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년 일시 급감했으나 지난해 2 만 3440 명 달해
매년 자퇴생 절반 이상은 1 학년 … 지난해 52% 차지
최근 3 년 새 고등학교 자퇴생 수가 매년 상승해 코로나 19 유행 이전 수준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 대입 정시 확대와 내신 절대평가 확대로 대학수학능력시험 준비를 위해 학교를 그만두는 사례가 늘어난다는 분석이 나온다 .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인 강득구 의원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4 년간 (2019~2022 년 ) 고등학교 자퇴생 ( 학업중단 ) 현황에 따르면 , 지난해 2 만 3440 명의 학생이 학교를 그만뒀다 .
2019 년 2 만 4068 명에 이르던 자퇴생 규모는 코로나 19 유행으로 개학이 연기되고 원격수업이 운영된 2020 년 1 만 5163 명으로 급감했지만 2021 년 1 만 9467 명 , 2022 년 2 만 3440 명으로 유행 이전 수준에 근접했다 .
최근 4 년간 고교 자퇴생의 절반 이상은 1 학년이었고 학년이 올라갈수록 줄었다 . 지난해 고교 자퇴생은 1 학년이 1 만 2078 명 (51.5%) 으로 과반수를 차지했고 2 학년 9271 명 (39.6%), 3 학년 2091 명 (8.9%) 순으로 집계됐다 .
교육부와 한국교육개발원이 매년 내놓는 교육기본통계 분석에서도 고등학교 학업중단율 ( 전체 학생 중 학업 중단비율) 은 2019 년 1.7% 에서 2020 년 1.1% 로 급감했다가 2021 년 1.5%, 2022 년 1.9% 로 치솟았다 .
2020 년 자퇴생이 급감한 원인은 코로나 19 로 인해 해외 유학생이 줄었고 등교수업이 급감하면서 부적응에 의한 학업 중단도 줄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
이후 등교 수업이 점차 확대되며 자퇴생도 늘어나는 양상이다 . 특성화고를 제외한 다른 고교는 수능 위주 정시의 중요도가 높아진 대입제도 변화가 자퇴를 부추겼다는 지적도 나온다 .
종로학원이 대학정보공시 ' 대학알리미 ' 자료를 토대로 서울대 · 연세대 · 고려대의 검정고시 출신 입학생 비율을 분석해 보니 2019 년부터 매년 0.7% → 0.9% → 1.1% → 1.2% → 1.3% 순으로 상승세를 나타냈다.
전국 4 년제 대학으로 넓혀 분석하니 검정고시 출신 입학생 수가 2019 년 4521 명에서 올해 7690 명으로 70.1% 증가했다.
검정고시를 응시하려면 자퇴 후 6 개월이 지나야 가능하기에 , 내신이 안 좋으면 고 1 2 학기 때 자퇴하고 이듬해 4 월에 검정고시에 합격한 뒤 그 해부터 수능을 치러 성적이 좋으면 진학하고 아니면 한 번의 기회가 더 주어진다는 분석이 따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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