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고참들 줄줄이 명퇴 .. 박승재 교육부총리 자문관 KERIS 행 거론
교육부 고참들 줄줄이 명퇴 .. 박승재 교육부총리 자문관 KERIS 행 거론
  • 장재훈 기자
  • 승인 2023.08.31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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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듀프레스 장재훈 기자] 교육부 고참 공무원들이 줄줄이 옷을 벗는다.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무더기 대기발령이 진행된 가운데 정년을 채우지 못하고 명예퇴직하는 고참 공무원들이 늘고 있다. 이달 들어 시도부감교육감 3명이 명퇴신청을 하거나 대기발령에 들어간다.

명예퇴직은 신청한 부교육감은 김병규 강원부교육감과 김환식 인천 부교육감이다. 장우삼 광주 부교육감은 공로연수까지 3개월 여 남아 대기발령 대상이다.

국무조정실에 파견됐다 교육부로 컴백한 신익현 전 안동대 사무국장도 명예퇴직 신청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최은옥 전 교육부 고등교육실장과 김규태 서울시부교육감도 명예퇴직했다.

고참 공무원들의 명예퇴직 러시는 국립대 사무국장에서 교육부 공무원 임용을 배제하면서 인사적체가 심해진데 따른 것이다.

교육부는 금명간 명예퇴직으로 공석이 되는 부교육감 인사를 단행할 예정이다. 이와 더불어 문재인 정부에서 임명됐던 부교육감 일부도 교체 물망에 올라있다.

한편 30일 사임한 박승재 전 교육부총리 자문관의 거취도 관심을 모은다. 박 전 자문관은 이주호 부총리겸 교육부장관과 아시아교육협회를 포함 20여년 가까이 인연을 맺어온 인물이다.

그동안 교육부에서 부총리를 보좌해 AI 디지털 교과서 및 사교육 대책, 라이즈 및 글로컬대학 등 고등교육 정책, 대입개편, 교원정책에 이르기까지 전 분야에 걸쳐 자문역을 수행했다.

박 전 자문관이 돌연 사임한 배경은 정확히 알려지지 않는다. 다만 교육계 일각에서 한국교육학술정보원(KERIS) 행을 점친다. 박 전 자문관이 AI를 비롯 교육정보화에 전문성을 갖추고 있어 가능성을 높게 본다.

또 오승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이 정년퇴직 한 달을 앞두고 교육부책임교육실장에서 전격 사임한 전례가 있어 이러한 전망을 뒷받침 한다.

박 전 자문관이 KERIS로 간다면 원장을 염두에 뒀을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현 서유미 원장은 문재인 정부에서 임명된 기관장이라는 점과 나이스 사태에 대한 광의의 책임론이 지적된다. KERIS는 지난 상반기 나이스 접속 오류와 관련 감사를 받고 있어 이 결과가 거취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점쳐진다.

다만 서원장의 임기가 2025년 3월로 1년 반 가까이 남아 있어 당장 교체하기에는 부담스런 측면이 있다. 서 원장은 1988년 행정고시 31회로 교육부 교원소청심사위원회 위원장, 차관보, 대학정책관 등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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