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디지털 교과서 홍보 때도 야유 .. "제발 제말 들어주세요" 호소
예정된 30분 특강 못 채우고 20분 만에 쫓기듯 자리 떠 '수모'
[에듀프레스 장재훈 기자] 17일 충북 청주 청주대학교에서 열린 전국초등교장 하계연수에서 이주호 부총리겸 교육부장관이 특강을 하던 도중 교장들로부터 야유를 받는 등 소란이 빚어졌다.
이 부총리는 이날 오후 하계연수회에 참석, ‘맞춤형 교육실현을 위한 교육개혁 추진 계획’을 주제로 특강을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이 부총리는 늘봄학교와 디지털 교과서 등 현 정부가 추진하는 교육정책을 설명했다. 하지만 참석한 4000여명의 교장들은 이 부총리의 특강 도중 “교권회복이 급한데 무슨 늘봄학교냐” 며 야유가 터져나왔다.
특히 이 부총리가 세계 최고수준으로 돌봐주고 교육해주겠다는 늘봄교육이 가능할까요라고 묻자 장내에서 “아니요”라는 대답이 나오며 소란이 빚어졌다.
그러면서 교장들은 교권확립 법령개정이라는 문구가 적힌 손팻말을 들어보이며 이주호 물러가라 라고 소리쳤다.
AI 디지털 교과서를 홍보하며 초중등 교육이 세계 최고 수준을 나아갈수 있다고 말하는 순간에도 장내에 야유가 나오며 소란스러워졌다.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고 여긴 이 부총리가 좀 빨리하겠습다 라며 진정시키려 했지만 웅성거림은 여전했다. 급기야 자리를 이석하는 분들이 계신데 이부분만 얘기좀 들어주세요라며 호소했지만 교장들은 아랑곳 하지 않았다.
장내가 소란해 정상적인 특강이 불가능하다고 여긴 탓인지 이 부총리는 30분으로 예정된 교육정책 브리핑을 20분만에 마치고 황급히 자리를 떴다.
한편 행사에 참석한 교장들 대부분은 검은 옷에 검은 마스크를 착용하고 나와 최근 서이초 교사 사망 사건이후 전개된 정부 교원정책에 강한 불만을 드러냈다.
행사에 참석한 한 초등교장은 "교장들이 듣고 싶은 것은 악성민원으로부터 교원을 어떻게 보호하겠다는 것인지 교육정책 수장으로 부터 직접 듣고싶었는데 늘봄학교나 AI디지털교과서 홍보에만 열올리는 부총리에 분통이 터진 것"이라고 했다.
이날 행사장에는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과 김영환 충북지사, 조희연 서울시교육감 등이 내빈으로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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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봄 추진이야말로 아동정서학대입니다.
이주호 교육부장관은
아침 7시부터 밤8시까지
장관실에만 계시는거 좋으십니까?
삼시세끼는 교육부에서 식판에 담아 챙겨드리겠습니다. 가끔은 빵과 우유로 대체될 수도 있겠습니다.
아, 7시 아침을 대접하려면 준비하실 누군가는 6시부터 장관님을 맞이할 준비를 하시겠군요.
어떠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