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교사들 내일 4차 도심 집회…“안전한 교육환경 조성” 촉구
전국 교사들 내일 4차 도심 집회…“안전한 교육환경 조성” 촉구
  • 장재훈 기자
  • 승인 2023.08.11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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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듀프레스 장재훈 기자] 서울 서이초등학교에서 숨진 교사를 추모하고 공교육 정상화를 촉구하는 교사들의 네 번째 도심 집회가 내일(12일) 열린다.

전국 교사들은 이날 오후 2시 서울 종각역과 을지로, 청계천 일대에서 '안전한 교육환경을 위한 법개정 촉구 집회'를 연다고 밝혔다.

이들은 집회에서 서이초 사건의 진상규명과 아동복지법 개정, 일원화된 민원창구 마련, 수업방해 대응체계 마련 등을 촉구할 예정이다.

특히 4차 집회에서는 국회와 교육부의 책임을 강조하는 교사들의 목소리가 그 어느때 보다 강할 전망이다.

이들은 "아동학대법 개정 국회는 행동하라" "생활지도권 보장 교육부는 응답하라"와 같은 구호를 정하고 정치권과 교육당국의 책임있는 자세 변화를 촉구할 예정이다.

주최측은  미리 밝힌 성명문을 통해 “교사와 학생 모두에게 안전한 교육환경을 만들기 위해 법 개정이 필요하다”면서 “교사들의 생활지도권을 법으로 보장해 달라”고 밝혔다.

교사의 말한마디 눈빛 하나가 학생의 기분을 상하게 했다는 이유로 아동학대 신고를 당하고학교 관리자나 교육청, 교육부 누구하나 교사를 보호해 주지 않는 상황에서 교사는 더 이상 교육할수 없다며 이같이 요구했다.

그러면서 아동복지법 17조 제5호 개정및 교원의 생활지도가 아동학대가 아님을 법에 명시할 것과 악성민원으로부터 교사들 보호할 제도적 장치 마련을 요구했다.

또 교사의 온전한 교육권을 보장하고 정상적인 교육을 위해 교육활동 방해학생 분리 및 분리학생 보호에 대한 내용이 포함된 매뉴얼을 마련, 모두에게 안전한 교육환경을 만들어 달라고 촉구했다.

한편 이날 집회에는 교총과 교사노조, 전교조 등 6개 교원단체의 공동결의문이 발표되고 전국교육대학교 교수협의회와 서울수석교사회, 전국교육대학교 총동문연합회 성명 발표와 여야 국회의원들의 찬조 발언이 예정돼 있다. 

주최 측은 이날 집회에 3차 집회의 5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했다. 1차 집회 때 참가 인원이 주최 측 추산 5천여 명에서 2차 집회에서는 3만여 명으로 크게 증가한 만큼, 이번 집회에도 신고한 인원보다 많은 사람이 모일 것으로 보인다.

특히 관리자인 교장들의 참여가 이번 집회에서 두드러 질 것으로 보인다. 교장회 관계자는 "지방에서 버스를 대절해 올라오는 교장들이 크게 늘것"이라며 "악성민원으로부터 교사들을 보호하고 서이초 교사 사망 진상규명에는 교장 등 관리자들도 적극 공감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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