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면서 사회와 언론에서 학교교육의 위기를 지적하는 만큼 이제는 자화자찬에 머물기보다 새로운 관점에서 실천과제를 찾아 학교교육의 바른 길을 제시할 시점이라고 강조한다. 

37년간 교육실천과 연구, 정책 기획의 경험을 바탕으로 학교교육의 새로운 관점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돋보이는 책이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학교교육에서 교육·행정·경영의 균형적인 중요성에 따른 행·재정적 지원과 교육구성원들의 전문성과 열정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새삼스럽지만 교육의 르네상스를 꿈꿔보고 싶다는 바람을 나타냈다.

저자는 학교교육에서 교육과정 방향과 운영은 국가와 시도의 교육 지향을 바탕으로 지역의 여건과 교육구성원의 생각과 요구를 함께 담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학교 교육과정은 가장 고도화하면서도 치밀하게 구성된 고차원의 총합체라는 것이다.

실제 이 책에서는 학교교육의 근간인 교육과정 설정과 실천 내용의 길을 다음과 같이 10가지 방향과 실천과제를 제안하고 있다.

새로운 실천적 교육과정의 10대 방향은 ▲지식·지능·인지중심의 학력에서 역량과 잠재력으로 ▲자존심에서 자긍심으로 ▲논쟁 중심에서 의사결정 중심으로 ▲협동에서 협력으로 ▲혼자만의 자기주도에서 자발적 협력 플랫폼식으로 ▲교과 중심에서 융복합의 교육으로 ▲기초기본학습에서 인간다운 힘을 기르는 학습(인간력)으로 ▲제공된 학습방법에서 만들어가는 학습방법(프로젝트학습)으로 ▲기존 지식을 채우는 학습지에서 분석과 판단으로 ▲교육 목표·내용·방법·평가 일관성 등이다.

저자는 이러한 실천 과제는 인간다운 힘(역량과 잠재력, 인간력)을 가질 수 있도록 해 최선의 교육(최고로 선한 교육)과 연결의 교육(공감, 배려, 협력)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우리교육이 OECD를 넘어서 K-에듀(한국교육)의 길을 열어갔으면하는 바람을 담은 이 책은 교육정책을 담당하는 입안자 및 보호자(자녀 돌봄을 담당하는 조부모 포함) 등 모든 교육구성원에게 의미가 있는 실천적 자료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장재훈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