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타부처와 자리바꾼 국립대 사무국장 전원 원상복귀”
[단독] “타부처와 자리바꾼 국립대 사무국장 전원 원상복귀”
  • 장재훈 기자
  • 승인 2023.06.29 1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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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교육부 인사돌려 막기 인사 관련 이주호 부총리 질책
교육개혁 부진- 수능 혼란- 나이스 먹통 겹쳐 교육부 최대 위기
 

[에듀프레스 장재훈 기자] 교육부가 국립대 사무국장들을 인사교류 방식으로 타부처 공무원과 맞바꾼 것과 관련 대통령실이 교육부에 전원 원상복귀를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국립대 사무국장 임용된 타부처 공무원들도 모두 원직으로 돌아가야 한다.

교육부는 장상윤 차관을 중심으로 대책 마련에 들어갔다. 국무총리실은 교육부에 대한 공직기강 조사를 벌이고 있다.

복수의 소식통은 29일 국립대 사무국장 돌려막기와 관련, 대통령실이 28일 이주호 부총리겸 교육부 장관을 질책한 것으로 알려졌다.

교육부가 27개 국립대 사무국장 자리를 외부에 개방했지만 13곳은 부처 간 인사교류 방식으로 다른 부처 공무원들이 차지하고 대신 교육부 공무원은 해당 부처에 자리를 얻은 일종의 스리쿠션 인사에 대통령실이 격노했다는 후문이다.

한 소식통은 "국립대 사무국장 인사 원상복귀는 교육부 출신 모두를 대기발령 상태로 되돌리라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사무국장 공모를 통해 대학개혁과 관료주의를 탈파하려던 의도와 다른 방향을 진행된 것에 대한 불만이 표출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교육부는 28일 장상윤 차관 중심으로 일부 실국장들과 이 문제를 논의했으며 아직 구체적 방침이 나온 것은 없다.

국무총리실은 국립대 사무국장 타부처 파견 등에 대해  교육부 관계자들을 불러 조사를 하고 있다.

수능 난이도 논란과 나이스 먹통 사태에 이어 국립대 사무국장 돌려막기 까지 불거지면서 교육부는 최대 위기를 맞게 됐다. 

한편 중앙일보는 28일자 신문에서 국립대 27곳의 사무국장 인사 현황을 분석한 결과 13곳이 ‘부처 간 인사교류’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지난 1월 방통대 사무국장에 신모 국무조정실 부이사관이 임용됐다. 대신 국조실 빈자리로 교육부 정모 부이사관이 이동했다. 4월엔 공주대 사무국장에 국민권익위원회 김모 국장을 임명했다.

권익위로는 교육부 이모 국장이 옮겼다. 5월엔 부산대 사무국장에 천모 국방부 국장을 발령했고, 국방부 산하 외청인 병무청으로 김모 교육부 국장이 인사 교류했다.

 지난 3월에는 해양대 사무국장에 이모 해양수산부 부이사관을 임명하고, 해수부 빈자리를 김모 전남교육청 부이사관이 메운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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