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시위주 교육, 중고생 ‘수리․논리력’만 향상
입시위주 교육, 중고생 ‘수리․논리력’만 향상
  • 에듀프레스
  • 승인 2015.11.22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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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국 중고생들의 수리․논리력은 향상됐지만 자연친화력이나 창의력, 언어능력, 자기성찰능력 등은 점수가 모두 급락하거나 하락하면서 전인적인 부분이 오히려 퇴보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결과는 한국직업능력개발원이 공개한 ‘중고등학생의 적성 및 학습시간 변화’ 보고서에 따른 것으로 지난 10년간 중3학생 12만 7천여 명과 고2학생 4만 7천여 명의 커리어넷 직업적성검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다.

연구결과 중고생 모두 10년 전에 비해 자연친화력을 비롯한 여러 영역에서 감소 추세를 보였다. 2001년 남녀 평균의 자연친화력은 4.725점이었던 데 반해 2010년 남녀 평균 4.3125점으로 0.4 가량 큰 폭으로 감소했고, 창의력(남녀 평균 0.1점 감소), 언어능력(남녀 평균 0.1점 감소), 자기성찰능력(남 0.1점, 여 0.2점 감소) 등이 전반적으로 점수가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다. 특히 창의력과 자기성찰능력은 연도별로 꾸준히 점수가 감소했다.

성별에 따른 적성 변화는 남학생에게서 큰 변화를 보였다. 남학생의 경우 각각 신체․운동능력에서 평균 0.1점, 손재능에서 평균 0.3점, 공간․시각능력에서 평균 0.1점, 음악능력에서 평균 0.1점, 대인관계능력에서 평균 0.1점 감소했다. 다만 여학생은 변화가 없거나 근소하게 감소해 남학생이 더 큰 폭으로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다.

반면 학생들의 수리․논리력 점수는 유일하게 증가했다. 남녀 모두 평균점수가 각각 0.2점, 0.1점 증가했으며 중3 남학생의 경우 4.4점에서 4.7점으로 상승, 고등학생은 2004년까지 감소하다가 이후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다.

직능원은 이 같은 적성 변화를 학습시간 증가에 따른 것으로 보고, 중학교 여학생(48시간→101시간)과 남학생(71시간→107시간)의 사교육시간 증가했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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