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교육학과 출신 교수 12명 ‘이슈 중심의 교육학개론’ 출간
서울대 교육학과 출신 교수 12명 ‘이슈 중심의 교육학개론’ 출간
  • 장재훈 기자
  • 승인 2023.03.05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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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듀프레스 장재훈 기자] 디지털 대전환기를 맞아 우리 교육이 직면한 과제를 치열하게 다룬 ‘이슈 중심의 교육학개론’(박영스토리)이 출간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름처럼 평범함을 거부한 이 책은 대한민국 교육계의 적통, 서울대 교육학과 출신 교수 12명이 참여했다. 모두 1990년대 대학에서 동문수학한 3세대 교육학자들.

수도권 주요대학과 연구기관에서 활동하고 있는 이들은 교육학 전 분야에서 확고하고 강력한 중견 오피니언 그룹이기도 하다.

정제영 이대교수를 비롯 강지영(성신여대 교육학과 교수), 강태훈(성신여대 교육학과 교수), 김동호(성균관대 교육학과 교수), 김준엽(홍익대 교육학과 교수), 박소영(숙명여대 교육학과 교수), 박주형(경인교대 교육학과 교수), 이상무(한국학중앙연구원 교수), 이한종(춘천교대 교육학과 교수), 임효진(서울교대 초등교육과 교수), 조현명(이화여대 연구교수), 황지원(서울시립대 교육대학원 교수) 등이 집필에 참여했다.

이슈 중심의 교육학은 전통의 교육학과 확연히 다르다. 학교현장에서 고민하는 중요한 이슈들을 이론적으로 설명하는 방식으로 쓰여졌다.

크게 3개 파트로 구성된 이 책은 윤석열 정부 출범이후 강조되는 맞춤형 교육과 학교 교육과정 자율화, 미래교육, 학업성취도 평가 등 핵심 의제를 비롯 교원정책의 현실과 과제, 교육감이 교육정책이 미치는 영향, 학교 조직개편 등 뜨거운 이슈들을 정면으로 다루고 있다.

구체적으로 파트 1 학생 이해하기 에서는 ▲난 이렇게 우울한데 넌 어떻게 행복한 거니? (이한종) ▲교육심리학의 개념은 왜, 어떻게 이해해야 할까?(임효진) ▲그 학생은 무엇으로 사는가?(조현명) 등의 내용이 담겼다.

파트 2는 ▲학교 교육과정 자율화, 독일까 약일까?(강지영) ▲수행평가는 미래교육을 위한 평가가 될 수 있을까?(강태훈) ▲학생 개인의 요구에 부합하는 맞춤형 교육은 어떻게 이루어질 수 있을까?(김동호) ▲학생의 학업성취는 어떻게 평가해야 할까?(김준엽) ▲조선시대 학교에서는 어떤 방식으로 수업했을까?(이상무) 등으로 구성됐다.

파트 3은 ▲교사는 무엇으로 사는가?(박소영) ▲교육감이 바뀌면 교육정책이 바뀌는가?(박주형) ▲학교 조직은 어떻게 개선해야 할까(정제영) ▲개천용은 왜, 어디로 사라졌을까?(황지원) 등을 주제로 쓰여졌다.

다양한 전공의 배경을 갖고 있는 교수들이 모여서 공동의 작업을 하는 것은 학계에서 쉽지 않은 과제.

대표 저자인 정제영 교수(이대)는 “우리는 전통적인 교재의 틀에서 벗어나고자 많은 아이디어를 모으고 형식도 새롭게 바꾸고자 노력했다”며 “초심자가 조금 더 흥미롭게 교육학에 입문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입문서를 쓴다는 것은 매우 어렵지만 도전해볼만한 가치가 있다고 판단했다”고 집필 배경을 밝혔다.

그러면서 “이슈를 가지고 교육학 이론을 풀어나가는 개론서를 쓸 수 있다면, 실제 교육의 문제를 이해하고 해결하는 관점으로서 교육학 이론의 가치를 충분히 보여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실제 이 책은 처음부터 대학에서 개설되는 교육학개론 수업을 위해 디지털 시대에 맞는 플립러닝을 적용할 수 있도록 구성돼 있다. 앞으로 저자들이 직접 출연하는 동영상 강의도 제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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