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확한 사실(fact)를 얻고자 하면 입력창에 질문을 입력하고, 그 다음 줄에 precise를 추가로 입력하면 됩니다. 만일 보다 창의적인 답을 원하면 질문 다음 줄에 creative를 추가로 입력하면 됩니다. 이러한 조건을 주지 않고 질문을 던지면 질문 내용에 따라 precise와 creative 사이의 답이 나오게 됩니다.

이 글에서는 1) 대한민국 낮은 출산율 원인과 대책, 2) 대한민국 광주교대 박남기 교수 이 두 가지를 가지고 실험해보았습니다. 조건에 따라 답이 크게 바뀌었습니다.

creative라는 조건을 주었을 때 해준 답을 살펴보면 “AI가 인간의 창의성을 빼앗는다는 주장도 있지만, 반대로 인간의 상상력에 날개를 달아줄 잠재력도 충분히 크다. 인간이 AI와 협업하면 기존보다 더 나은 결과물을 도출할 수 있을 것”이라는 테크 업계 관계자의 말(https://bit.ly/3yihOgd)이 일부 수긍되기도 합니다.

2. 실험 1. 대한민국의 낮은 출산율 원인과 대책

대한민국의 낮은 출산율 원인과 해결책에 대한 질문에서 어떤 조건을 주느냐에 따라 해결책이 크게 달라집니다. ‘precise’라는 조건을 주면 원인으로는 1) 결혼에 대한 태도 변화, 2) 높은 생활비, 3) 성 불평등, 4) 문화적 가치를 듭니다.

해결책으로는 1) 일과 삶의 균형 개선, 2) 가정에 대한 재정 지원 확대, 3) 성 불평등 해결, 4) 문화적 가치 변화 등을 제시합니다. [*구체적인 내용은 첨부자료 <실험 1> 참고]

이에 반해 ‘creative’라는 조건을 주면 다음처럼 답을 합니다.

언어 모델로서 인간처럼 창의적일 수는 없지만 이 문제에 대해 다른 관점을 제시할 수는 있습니다.

한국의 저출산 문제는 다각적인 접근이 필요한 복잡한 문제입니다. 해결하기 위해. 한국에서 저출산의 원인은 잘 알려져 있지만, 이 문제에 대한 해결책은 종종 간과됩니다. 다음은 한국의 낮은 출산율에 대한 몇 가지 창의적인 솔루션입니다.

1) 육아의 게임화, 2) 사회적 지원 네트워크, 3) 지역사회 기반 보육, 4) 부모 역할 장려, 5) 재택 근무 옵션 [*구체적인 내용은 첨부자료 <실험 1> 참고. https://bit.ly/3YqdKFs]

전반적으로 이러한 창의적인 솔루션은 한국에 상당한 변화를 요구할 것입니다. 부모에 대한 사회의 사고방식과 가족의 중요성. 그러나 정부, 기업, 개인이 힘을 합친다면 한국은 저출산을 극복하고 활기찬 사회를 만들어갈 수 있습니다.

3. 실험 2. 박남기는 누구인가

다음으로는 제 이름을 가지고 해보았습니다. precise라는 조건을 주면 답을 할 수 없으니 대학 사이트나 학술데이터를 검색하라고 합니다. 반면에 creative라는 조건을 입력하면 나름대로 그럴싸한 답을 줍니다.

박남기 교수는 현재 한국 광주교대(GNUE)에서 재직 중인 저명한 학자입니다. 그는 자신의 전문 분야에 상당한 공헌을 했으며 학계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그의 연구 관심 분야는 교육 정책, 교사 교육, 커리큘럼 개발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있으며 이 분야에서 몇 가지 주목할만한 논문과 책을 출판했습니다.

박 교수는 교육과 연구에 대한 혁신적인 접근 방식으로 유명하며, 그의 업적으로 수많은 상과 찬사를 받았습니다. 그는 또한 여러 전문 조직의 정회원이며 다양한 리더십 역할을 수행했습니다.

전반적으로 박남기 교수는 자신의 분야에 상당한 공헌을 했으며 교육과 연구에 대한 열정으로 학생과 학자 모두에게 지속적으로 영감을 주는 저명한 학자입니다

여러분 보시기에 답이 어떠한가요? 며칠 전에 조건을 주지 않고 질문했을 때보다 정확도가 더 높아졌네요. [*구체적인 내용은 첨부자료 <실험 2> 참고. https://bit.ly/3YqdKFs]

4. 나오며

ChatGPT의 성능에 대해 AI전문가들은 대체적으로 회의적이며 유보적입니다. 개발회사 대표들이 ChatGPT를 포함한 생성AI의 성능에 대해 과장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반면 사용자들의 반응은 폭발적입니다.

대안은 접근 차단, 제한적 접근, 적극적 접근 세 가지로 나눠볼 수 있습니다. 하나는 문제점이 해결될 때까지는 학생들이 사용하지 못하게 하거나 교육자 자신도 사용하지 않는 것입니다. 이 경우 학생들이 집에서 사용하는 것까지 막을 수는 없다는 한계가 있습니다.

사용하다가 혹시라도 발생할 수 있는 문제에서는 자유로울 수 있을 것입니다. ChatGPT가 제시한 응답의 진위 여부 판단이 어려운 초등학교 3학년 이하를 대상으로 하는 수업에서는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는 이 접근을 취하는 것이 더 나을 수도 있습니다.

다른 하나는 제한적 접근입니다. ChatGPT의 문제점에 대해 충분히 가르치고, 제시한 답 중에서 거짓 답을 찾아내고, 제시된 아이디어의 타당성을 함께 검증하거나 토론해보며, 토론 결과 타당한 것으로 판명된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자신의 생각을 발전시켜가도록 하는 등의 방식으로 일부 수업 시간에 활용하는 것입니다. 이는 판단력을 갖춘 초등학교 고학년 이상을 대상으로 하는 수업에서 택할 수 있는 접근입니다.

마지막으로 사용을 적극적으로 권장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이를 위해서는 용도에 따른 활용법을 구체적으로 가르칠 필요가 있습니다. 그 한계와 문제점을 충분히 인지하고 있는 대학생 수준에서는 가능한 접근입니다.

교육자들은 ChatGPT의 간단한 사용법을 익힌 후에 자기가 가르치는 내용과 관련하여 먼저 활용해보고, 의미가 있다고 판단될 경우에는 수업 중에 소개하거나, 학생들과 함께 시도해보는 것도 수업의 흥미를 높이는 데에 보탬이 될 듯 합니다.

활용하고자 한다면 반드시 ChatGPT 사용이 가져올 수 있는 부정적인 결과에 대해서 반복적으로 주의를 환기시키고, 경각심을 갖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그렇지 않으면 기대한 효과보다 부정적 파급효가가 더 커질 것입니다.

김민정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