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수학·영어·정보 디지털교과서로 수업한다
2025년 수학·영어·정보 디지털교과서로 수업한다
  • 장재훈 기자
  • 승인 2023.02.23 14: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025년 초 3·4, 중1, 고1서 우선 적용

디지털교과서 선도교사단 2700면 선발

7개 시도교육청 300개 학교 시범운영

현장 충격 완화위해 서책형교과서 병행
 

[에듀프레스 장재훈 기자] 오는 2025년부터 초중고교육현장에 AI 디지털교과서가 도입된다. 초등 3·4학년, 중학교 1학년, 고등학교 1학년을 대상으로 수학, 영어, 정보교과부터 디지털교과서로 수업한다.

교육부는 디지털교과서 도입이 현장에 안착될 수 있도록 올해부터 3년간 2700명의 선도교사를 운영하고 전국 7개교육청 소속 300개 학교를 선도학교로 지정할 계획이다.

교육부는 2025년부터 3년간 디지털교과서 수업을 시행한 뒤 모든 교과를 디지털교과서로 전환할지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경우에 따라서는 초중고교육 현장에서 서책형교과서가 완전히 사라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했다.

교육부는 2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이러한 내용을 담은 디지털 기반 교육혁신방안을 발표했다.

이주호 부총리겸 교육부장관은 이날 발표에서 “2025년부터 인공지능 기술을 적용한 AI 디지털교과서를 수학, 영어, 정보교과에 우선 도입하고 이후 연차적으로 학년과 과목을 늘려나가겠다”고 밝혔다.

또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 디지털교과서 활용 및 교수법을 지도하는 선도교사를 3년간 2700명 선발하고 올해 300개 시범학교도 운영한다”고 덧붙였다.

이 방안에 따르면 AI 디지털교과서는 2025년 수학, 영어, 정보교과부터 도입된다. 수학교과에는 인공지능 튜터링 기능을 적용, 학생 맞춤형 학습을 통해 학생들이 수학을 쉽게 포기하지 않도록 하는데 중점을 둔다.

영어교과는 인공지능 음성인식 기능을 활용, 듣기와 말하기 기능을 연습하게 하고 정보교과는 교육과정 내에서 코딩교육 체험·실습을 강화한다.

교육부는 오는 5월 2025년부터 시행할 디지털교과서 적용 과목을 최종 확정할 계획이어서 대상 과목은 이보다 더 늘어날 수도 있다.

디지털교과서로 수업하는 학년은 2025년 초등 3·4학년, 중 1학년 ,고등학교 1학년 공통·일반 선택과목부터 적용되며 2026년 초 5·6 중2, 2027년 중3으로 단계적으로 확대된다.

교육부는 다만 디지털과서가 도입되더라도 현장에 주는 충격을 줄이기 위해 해당교과 수업시간에 서책형교과서와 병행해 사용할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심민절 교육부 디지털 교육기획관은 “원칙적으로 디지털교과서를 사용해야 하지만 필요하다면 서책형교과서를 병행할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디지털교과서 도입 이후 3년간 운영상황을 지켜본뒤 오는 2028년 서책형교과서를 모두 없애고 디지털교과서로만 사용할지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덧붙였다.

교육부는 또 디지털교과서를 이용한 교실수업 변화를 이끌기 위해 올해부터 TOUCH 선도교사단을 운영하기로 했다. 선도교사단은 올해 400명, 내년 800명, 2024년 1500명 등이다.

선도교사단은 동료교사 연수와 교수학습방법 혁신 등을 지원하게 된다.

교육부는 특히 디지털교과서 도입 등 교육환경 변화에 적응하기 위해서는 교장·교감 등 학교관리자의 인식개선이 중요하다고 보고 이들에 대한 연수를 특히 강화할 예정이다.

이와 더불어 교육부는 올해 전국 7개 시도교육청 300개 학교를 선정, 시범학교로 운영한다. 이들 학교는 인공지능 활용 교수・학습법을 적용하면서 교사의 역할 변화 등에 대한 성공적인 모델을 창출하고 이를 다른 학교에 확산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이외에 교육부는 디지털교과서 수업이 가능하도록 학생들에게 1인 1 디바이스를 제공하고 학교무선망도 확충해 나갈 계획이다.

대신 디지털 기기 사용 증가에 따른 학부모들의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유해 사이트와 유해 어플리케이션을 차단하는 등 안전한 사용 환경을 구축하겠다고 설명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