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정 교육감 나와라” .. 유치원방과후전담사 상의 벗고 극렬 저항
“이재정 교육감 나와라” .. 유치원방과후전담사 상의 벗고 극렬 저항
  • 장재훈 기자
  • 승인 2021.11.30 15:45
  • 댓글 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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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금차별에 항의하며 경기도교육청을 점거하고 있는 교육공무직본부 소속 유치원방과후전담사들이 상의를 벗고 교육청 처사에 항의하고 있다. 경기교육청을 점거하고 있는 이들은 자신들을 밖으로 끌어내려는 교육청에 저항하기 위해 자진해서 상의를 탈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임금차별에 항의하며 경기도교육청을 점거하고 있는 교육공무직본부 소속 유치원방과후전담사들이 상의를 벗고 교육청 처사에 항의하고 있다. 경기교육청을 점거하고 있는 이들은 자신들을 밖으로 끌어내려는 교육청에 저항하기 위해 자진해서 상의를 탈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에듀프레스 장재훈기자] 임금차별에 항의하는 교육공무직본부 소속 유치원방과후과정전담사들이 30일 경기도교육청을 점거하고 이재정교육감 면담을 요구했다.

이 과정에서 경기도교육청과 유치원방과후전담사들간 격한 몸싸움이 벌어지고 일부는 상의를 탈의 한 채 항의를 이어갔다. 또 일부 조합원은 몸싸움 과정에서 부상을 입고 쓰러져 현장에서 응급처치를 받고 인근 병원으로 후송되는 일도 발생했다.

사건의 발단은 경기도교육청이 유치원방과후전담사들에게 교육공무직 2유형에 해당하는 임금을 지급하면서 부터다. 

전국 13개 교육청중 2유형 임금을 지급하는 곳은 경기도와 강원, 경북 등 모두 3곳이다. 세종, 충남, 전북, 전남 등 4개 교육청은 교원이 방과후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실제 1유형은 월 204만원의 보수를 받고 있는 데 비래 2유형은 184만원으로 20만원 가량 차이를 보인다. 이 때문에 경기 등 일부교육청은 타지역보다 기본급에서 낮은 보수를 받고 있다.

교육공무직본부는 이날 전국 대부분 교육청이 교육공무직에게 1유형의 기본급체계를 유지하고 있으나 경기, 강원, 경북교육청은 2유형의 임금을 지급, 유치원방과후전담사들이 지역차별을 당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따라서 경기지역 유치원방과후전담사들은 동일한 교육공무직임에도 지역에 따라 임금차별을 하는 것은 부당한 처사라며 동일한 임금 지급을 요구하고 있는것이다. 이들은 특히 이같은 임금 차별이 보통 10~17년 간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경기 등 3개 지역 교육청이 이같은 임금차별로 절감한 예산만 연간 약 2백80억~300억에 달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장현아 전국교육공무직본부 경기지부유치원분과위원장은 "경기, 강원, 경북 지역 유치원방과후전담사들은 타 지역에 비해 하루 8시간 기준 월 20만원 이상 적게 받고 있다"며 "심지어 더 많을 일을하고서도 임금은 적게 받는 지역 차별을 언제까지 참아야 하는 지 모르겠다"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유치원방과후전담사들은 “그간 비정규직 차별과 지역차별 속에서도 아이들을 생각하며 웃음을 지켜왔다”며 “정규직 교사들보다 더 많이 일하고 코로나로 긴박했던 유치원 긴급돌봄도 차질 없이 수행했으나 이제 더는 참을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역대급 슈퍼 예산으로 넉넉한 재원을 확보하고 있는 교육청이 그동안 수차례 시정을 약속했음에도 이를 개선하지 않고 있는 것은 비양심적 처사라고 교육당국을 강하게 비난했다. 

교육공무직본부 소속 유치원방과후전담사 노조가 이재정 교육감 면담을 요구하는 과정에서 교육청 측과 충돌이 발생, 한 조합원이 쓰러진채 구급대원의 응급처치를 받고 있다.
교육공무직본부 소속 유치원방과후전담사 노조가 이재정 교육감 면담을 요구하는 과정에서 교육청 측과 충돌이 발생, 쓰러진 조합원이 구급대원의 응급처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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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차별을 멈추어라 2021-12-01 10:13:13
같은 일을 하지 않는게 팩트입니다
정교사는 아이들을 보는 것 외에 더 많은 일을 하고 있는게 팩트입니다.

부모상담(방과후에 일어난 일도 정교사가 키즈노트에 올리고 있음), 상담일지작성, 놀이중심교육과정(방과후는 돌봄이 자기업무라는 이유로 정말 ‘돌봄’만 하지 국가수준의 놀이중심교육과정을 진행하지 않음), 놀이중심교육 보고서작성(이걸 하는 전담사가 있나요? 본 적이 없음), 민원해결(방과후 시간의 일도 전담사가 처리하지 않아 정교사가 수습하는 일이 비일비재함) 등 힘든 일 안함. 방과후 아이들 하원시키는 것도 행정업무중인 정교사들이ㅜ해주고 있음. 심지어 방과후 준비물 사주는 것도 정교사가 합니다. 그냥 방과후 관련한 행정일 모두를 정교사가 함. 그냥 애들 돌보는게 유치원 업무라고 생각하니 동일노동 동일임금을 주장하는 것임. 임용고시 안보고 들어와서 어찌 공무원 수준의 월급을 바라는가. 자꾸 들어주니 욕심이 생기는가.
진짜 같은 일을 한다고 생각한다면 행정업무도 같이 하고

유치원 2021-12-01 14:31:47
경기도 방과후 전담사 (6시간 교육공무직원)는 행정업무 자체를 안하시는분들이고 못하게 되어있습니다. 유치원정교사와 비슷한 일을 한다고요? 어떤 비슷한일하시는지요? 행사?유아학비? 방과후 수업? 교무? 수업준비? 이중에 하나라도 하는 경기도 방과후전담사분있으시면 대댓글다세요.

<경기도 방과후 전담사>
1. 그들은 수업을 하지 않고 돌봄일을 합니다.
2. 6시간 방과후전담사들은 행정업무를 하지 않습니다.
3. 그들은 대부분 3-4시간의 방과후돌봄(아이들 돌보는 것)만 합니다.
4. 도움을 부탁하면 이것은 자신의 업무가 아니라며 단호하게 선을 긋습니다.
5. 일한만큼 월급을 줘야한다면 오히려 임금을 낮춰야합니다. (개인적인 의견)
6. 잦은 파업과 잦은 연가(가족여행 등)로인해 방과후돌봄은 그대로 정교사의 몫

학부모 2021-11-30 21:10:57
우리 애 다니는 방과후 전담사도 저기 있으려나. 공무원은 품위유지 의무 있던데 공무직은 그게 없나보네.

나나 2021-11-30 21:23:49
헉. 옷은 왜 벗는대요? 풍기문란으로 처벌 받아야하는거 아니예요? 저런사람들한테 어린 아이들을 맡겨야하다니 말도 안되요

허허 2021-11-30 19:26:14
저런 사람들이 방과후전담사입니다.
민낯이 다 드러났네요.
아이들위해서라도 절대 떼쓰기받아주면 안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