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교육취약학생에 노트북 5만 2천대 지원한다
서울 교육취약학생에 노트북 5만 2천대 지원한다
  • 전은지 기자
  • 승인 2020.04.02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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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청-서울시-자치구 재원 부담
 

서울시교육청과 서울시, 25개 자치구가 교육취약학생의 온라인 학습을 지원하기 위해 노트북 5만 2천대를 구입해 대여하기로 했다.

양 기관은 2일 열린 공동기자회견에서 개학 연기와 온라인 개학에 따른 서울시와 교육청의 협조 사항과 코로나19 관련 각종 안전 및 지원대책에 대한 협의결과 6대 공동 대응방안을 발표했다.

서울시교육청-서울시-구청장협의회는 지난 1일 긴급 간담회에서, 온라인 학습 지원을 위한 스마트기기(노트북) 구입비를 각각 4:4:2의 비율로 부담하기로 했다.

지원 대상은 법정 저소득층 학생 약 5만 2천여 명이며, 구입에는 약 364억 원(1대당 70만 원)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기기 대여와 함께 통신비도 지원된다. 교육복지 담당자는 “기기 대여와 함께 인터넷 통신비도 지원될 것이며, 그 기준은 마련 중”이라고 말했다.

현재 스마트 기기 대여를 희망한 서울 학생은 약 8만 5천명으로, 시교육청은 학교 보유 중인 스마트 기기, 교육부 지원 기기 등 여유분을 활용해 지원할 방침이다.

학교에서 보유 중인 대여 가능 스마트 기기는 노트북 6천여 대, 스마트패드 28,000대 총 3만 4천대다. 여기에 교육부에서 지원받는 4천대를 포함하면 3만 8천대의 여유분이 생긴다. 서울시교육청은 이를 활용해 스마트 기기를 갖지 못한 학생들에게 학교별로 대여할 계획이며, 이를 통해 원격수업을 위한 스마트 기기의 부족사태가 해결될 것으로 보고 있다.

아울러 교사들이 온라인 교육을 준비할 수 있도록 15억원을 들여 학교 교무실에 와이파이 1000개(개당 150만원)를 설치한다. 또한, 교사 7만명에게 ‘데이터 무제한 사용’이 가능하도록 한달간 3만원씩, 월 21억원을 지원하며, 학교운영비를 통해 교사 웹캠과 헤드셋 등을 지원해 기기 부족을 해결할 방침이다.

조희연 교육감과 박원순 시장, 김영종 구청장협의회장(종로구청장)은 “이번 공동 대응책은 학생 건강과 학습, 안전을 지키기 위한 촘촘한 예방과 방역을 강화한 것”이라며 “이번 대책 후에도 학생들의 건강과 안전한 학교생활을 위한 모든 사항에 대하여 긴밀하게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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