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희연, “교육은 복합방정식 .. 돌봄교실- 중입배정 갈등 어렵다 어려워”
조희연, “교육은 복합방정식 .. 돌봄교실- 중입배정 갈등 어렵다 어려워”
  • 장재훈 기자
  • 승인 2020.10.21 15:1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에듀프레스 장재훈기자] “교육이 단순방정식에서 복합방정식으로 옮겨가는 지점에 있는 것 같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21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교육정책 추진의 고충을 토로하며 이같이 밝혔다.

조 교육감 이날 출입기자 간담회에서 “학교 사안은 복합방정식 같다. 돌봄교실 지자체 이관이 당연하다는 전제로 생각했는데 교사와 돌봄전담사가 전면 갈등 양상으로 치닫는 것을 보니 두 개의 가치를 조화하는 해법을 찾아야 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돌봄교실 문제는 물론 중학교 배정방식도 학부모 민원과 더 균등한 배정 방식이 뭐냐를 놓고 갈등이 빚어지고 있다”고 했다.

조 교육감은  기초학력부진, 교육격차, 학급당 학생수감축, 한유총 패소 등 굵직한 현안에 대해서도 솔직한 입장을 밝혔다.

서울행정법원이 한유총 설립허가 취소 처분 취소소송에서 한유총의 손을 들어준 것과 관련, "유아교육의 공공성과 안정성을 지킨다는 단호한 의지를 담아 상고하겠다"며 물러설 뜻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이어 "아이들에게 법치와 정의를 가르쳐야할 책임이 있는 교육청 수장으로서 부당한 집단행동에 끝까지 책임을 묻겠다"고 했다. 서울행정법원은 지난 15일 한유총 설립허가 처분 취소소송에서 교육청에 대해 패소판결을 내린바 있다.

학급당 학생수 감축에 대해서는 "20명 이하로 낮추는 방안을 생각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조 교육감은 "이제부터는 OECD 평균을 학급당 학생수감축 기준으로 삼을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면서 "코로나 국면에서 교육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치 높아진 만큼 (학급당학생수를) 낮추는 방안을 고민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서울시민들의 관심이 집중된 중입배정방식 논란에 대해서도 분명한 입장을 밝혔다. 조 교육감은 "서울 전역을 대상으로 학교선택권을 주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중입 배정 개선은 지역에 따라 중학교 학생수가 차이가 나고 선호학교와 비선호학교 간 격차가 커지는 것을 막기위한 것"이라며 "이는 학생 균형배정, 공정배정을 통한 교육불평등 해소에 목적이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서울시교육청은 이날 서울에 위치한 초등학교의 대다수인 96%의 학교에서 ‘초등학교 1학년 매일 등교’를 하고 있으며 중1 매일 등교는 전체 중학교의 16%인 9개교에서 시행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