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휘문고…`자사고 지정 취소` 확정
교육부, 휘문고…`자사고 지정 취소` 확정
  • 최희윤 기자
  • 승인 2020.08.10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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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서울 휘문고등학교의 모습. (사진출처=뉴시스)
10일 서울 휘문고등학교의 모습. (사진출처=뉴시스)

[에듀프레스 최희윤 기자] 휘문고등학교에 대한 자율형 사립고등학교 지정취소가 최종 확정됐다.

서울시교육청은 감사 및 법원 판결로 휘문고등학교에 대한 자율형 사립고등학교 지정취소를 최종 확정하고, 학교법인 휘문의숙과 휘문고에 이 사실을 통보했다고 10일 밝혔다.

학교가 일반고 전환을 신청하거나 5년마다 시행되는 교육청 운영평가에서 기준 점수를 넘지 못해 자사고 취소 절차를 밟는 사례는 있었지만, 회계 비리나 입시 비리, 교육과정 부당 등의 사유로 지위를 잃는 것은 2009년 자사고 지정 이래 휘문고가 처음이다.

2018년 시교육청 감사에 따르면, 휘문고 8대 명예 이사장과 법인 사무국장 등은 2011년부터 2017년까지 학교시설에 대한 대여 사용료 외에 학교발전 기탁금을 받는 방식으로 38억2천500만원을 횡령했다. 자사고 지정 이전까지 포함하면 총 52억원에 달하는 액수다.

이번 판결을 통해, 휘문고는 2021학년도부터 일반고로 전환된다.

휘문고가 일반고로 전환되더라도, 현 재학생은 졸업할 때까지 자사고 학생 신분과 입학 당시 계획된 교육과정 등이 보장된다.

서울시교육청은 학생들의 학습권 보호를 위해 관리·감독을 철저히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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