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사서교사 배치율 통계 오류... 실제보다 부풀려
교육부, 사서교사 배치율 통계 오류... 실제보다 부풀려
  • 장재훈 기자
  • 승인 2020.07.31 09:50
  • 댓글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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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가 사서교사 배치율 통계를 발표하면서 법령을 잘못 적용, 실제와 다른 수치를 제시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전국사서교사노동조합은 31일 보도자료를 내고 교육부가 지난 22일 사서교사 배치율을 38.7%로 발표했으나 실제론 11.5%에 불과하다며 사실과 다르다고 지적했다.

이에따르면 교육부가 지난 22일 언론에 배포한 설명자료에서 사서교사 법정정원 확보 현황을 38.7%로 발표한 것은 ‘학생 1500명 당 사서교사 1명’을 기준으로 한 지난 2017년 학교도서관법 시행령 7조에 따른 것이다.

실제 이듬해인 2018년 이 시행령은 ‘학교당 사서교사 1명을 둔다’로 개정됐다. 개정된 기준을 적용하면 사서교사 법정정원 확보율을 11.5%로 떨어진다.

전국사서교사노조는 “교원수급 업무를 총괄하는 교육부가 사문화된 기준을 적용, 통계 수치를 부풀린 것은 명백히 계산되고 의도된 통계오류”라며 우려를 나타냈다.

올해 현재 각급교육기관에 배치된 사서교사는 1167명. 교육부는 지난해 학교도서관진흥기본계획을 통해 오는 2030년까지 학교당 사서교사 배치를 50% 까지 끌어올리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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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34 2020-07-31 10:04:03
2030까지 사서교사 배치 제대로 이행바랍니다 전국의 문헌정보 학생들이 준비하고 있습니다.

나나 2020-07-31 11:14:30
현재 2020년입니다.
학생수 1500명당 1명 아니고 1개교당 1명이에요.
사서교사 증원하라!!!

별별 2020-07-31 10:24:57
교육부는 정확한 통계를 바탕으로, 사서교사 증원에 힘쓰길 바랍니다.

책벌레 2020-07-31 10:10:57
교육부가 왜 이렇게 일을 할까요?

국가 경쟁력은 지식을 생산, 활용할 수 있는 미래인재를 길러내는데 있다고 생각합니다. 독서교육을 장려하고 사서교사를 배치하는데 힘써주세요.

소소 2020-07-31 10:25:38
교육부 권위가 떨어지네요. 정부가 그린뉴딜정책 얘기하면서 교육혁신한다고 발표했는데 껍데기만 바꾸면 뭐합니까? 정보화 시대에 맞게 사서교사가 더 적극적으로 교육할 수 있도록 팍팍 지원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