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교육청은 최근 텔레그램 N번방 사건에 청소년 피해자가 다수 포함됨에 따라, 성평등 교육환경 조성을 위해 성인지 체크리스트를 개발하여 모든 학교에 배포·실시한다. 이를 통해 학생·교직원의 성인지 감수성을 높이고, 디지털 성범죄의 문제를 이해할 수 있도록 한다.
30일 발표된 ‘2020 성평등 교육환경 조성 및 활성화 기본계획’은 △학교 조직문화 개선 △성폭력 예방교육 △스쿨미투 피해자 보호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특히, 4월 6일부터 29일까지 서울 모든 초‧중‧고 학생과 교직원을 대상으로 ‘성인지 감수성 체크리스트’를 개발‧보급한다. ‘디지털 성폭력의 이해 및 제도’, ‘성평등의식’, ‘조직문화’ 문항 등으로 구성해 학교 홈페이지에 배너를 설치해 학생, 교직원이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스쿨미투와 관련해 △피해학생 즉각 보호 △성비위 징계교원 재발방지 교육 30시간 의무이수(1:1 대면상담교육 10차시 필수) △교원 성비위 사안 무관용 원칙 준수 △가해자 특별교육 등을 통해 학교공동체 회복교육을 강화한다.
아울러 성평등 교육환경 조성을 위해 △자문기구 성평등위원회 구성·운영 △성평등 교육정책 수립을 위한 기초연구 및 현장연구 수행 △성평등 포럼 개최 △성인권교육(초 15교), 평등과 존중의 성문화 선도학교(초‧중 10교) 및 성평등 문화교실(초‧중‧고 각 5교) 운영 △성평등교육 콘텐츠 개발‧보급에 주력한다.
또한, 학생들의 디지털 성범죄 등을 예방할 수 있도록 학년별 성교육 시수를 확보 및 집중이수 학년 지정‧운영하고, 성인지 감수성 향상 교육자료 개발‧보급, 학생‧교직원‧학부모 대상 찾아가는 성폭력 예방교육을 실시한다.
서울시교육청은 이번 계획을 통해 교육공동체의 성인지 감수성을 높이고 성인권을 증진할 수 있는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정책을 추진하며, ‘N번방’ 사건과 관련해 서울시, 서울지방경찰청과 협력해 피해학생을 위한 상담 및 심리치료지원, 가해학생을 위한 상담교육 프로그램 운영 등을 통합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