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은혜 교육 어떻게 달라질까?...학부모 친화형 정책 속도 낼 듯
유은혜 교육 어떻게 달라질까?...학부모 친화형 정책 속도 낼 듯
  • 장재훈 기자
  • 승인 2018.10.02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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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세종청사 교육부 대회의실에 유은혜 교육부장관 취임식을 알리는 현수막이 걸려 있다.

[에듀프레스 장재훈 기자] 유은혜 부총리겸 교육부장관이 2일 취임한다. 장관 교체된 이날, 교육부 직원들은 평소와 다름없이 평온했다. 한 달 전부터 후임 장관이 예고된데다 유은혜 장관 임명에 충분한 학습이 이뤄진 탓으로 보인다.

교육정책의 큰 줄기에는 변화가 없을 것이란 점도 교육부가 안정을 유지하는 이유로 꼽힌다.

실제로 정도의 차이가 있지만 기존 국정과제들이 이미 관성이 붙어 방향전환이 어려운 데다 유 장관이 차기 총선에 출마하면 재임기간이 1년여 남짓 불과해 물리적으로 한계가 있다.

대신 유 장관은 대입개편에 묻혀 버린 주요 교육개혁들을 끄집어내 속도감 있게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대입공론화를 추진하면서 국민들에게 낮은 평가를 받았던 교육부로서는 남은 기간 동안 실점을 회복하는 게 주력할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전임 김상곤 장관의 실패를 반면교사로 삼아 눈에 띄는 실적을 내야하는 그로서는 학부모 친화형 카드를 꺼낼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총선을 앞둔 정부 여당의 입장에서도 꼭 필요한 부분이 아닐 수 없다.

교육부 직원들은 유치원과 초등 돌봄, 방과후학교, 학교폭력, 기초학력부진 해소, 직업·진로교육 등 학부모들의 관심이 높은 정책들을 챙길 것이란 관측이 많다. 또 강한 진보성향을 가진 만큼 교육소외계층을 위한 지원 정책에도 역점을 둘 것으로 보인다.

정책보좌관 등 참모 진영에는 민주당 출신들을 영입, 당정 간 긴밀한 협조를 통해 정책추진에 힘을 실을 전망이다.
다만 갈수록 심화되는 교육격차와 자사고 폐지, 전교조 법외노조, 대입제도 개편 후속조치 등 현안은 유 장관이 풀어야할 과제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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