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가고 싶어요".. 대구. '참자람교실' 미래 수업 새지평
"학교 가고 싶어요".. 대구. '참자람교실' 미래 수업 새지평
  • 김민지기자
  • 승인 2018.09.28 14: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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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월 20일 문을 연 ‘참자람교실’이 ‘배움과 삶이 어우러지는 참자람 공동체’를 목표로 30명의 학생, 교사·학부모가 협력해서 대구형 미래수업의 모습을 만들어가고 있다.

참자람교실의 일과는 보통의 학교와 다르다. 학생들은 ‘공감시간’으로 하루를 시작하고, ‘성찰시간’으로 하루를 마무리한다.

9시까지 등교하여 자신들이 만든 ‘참자람 체조 UCC’를 활용하여 체조를 하며 하루를 시작하고, 모둠별로 모여 앉아 ‘공감시간’에 그날의 배움을 준비하고 서로의 생활과 생각을 공유한다. ‘성찰시간’에는 하루 동안 자신의 배움과 생활을 성찰하고 성찰일지를 쓴다.

또 점심시간 이후 학생들은 30분 간 ‘성장시간’을 활용하여 학생 스스로 자신의 성장을 위한 활동을 진행한다. 이 시간에 참자람교실 학생들은 각자가 도달하고자 하는 성취 목표를 세워 수행하는 ‘능력자 프로젝트’를 수행한다.

일본어 회화, 의상 디자인 스크랩북 만들기, 요리하기, 영어로 자유롭게 소통하기, 건축 디자인, 온라인 게임 설계하기, 글쓰기 등 다양한 분야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꾸준히 노력하고 있다. 학기말에는 능력자 프로젝트 수행 결과 나눔 발표도 계획되어 있다.

학기 중에는 자기주도적 진로설계 프로그램인 ‘로드스콜라’를 진행한다. 이 프로그램은 계획부터 실천까지 학생들이 주도가 된다. 학생들은 자신이 흥미 있는 분야를 찾고, 그와 관련된 장소를 선정, 관련 전문가 섭외, 면담 질문 마련 등 활동 내용을 계획한다.

이를 바탕으로 10월 중에 1박 2일의 진로탐색 여행을 떠나 여러 장소를 탐방하고 관련 전문가들을 만나며 진로 비전을 세우게 된다.

참자람교실의 모든 수업은 학생들의 발표, 토의, 협력으로 이루어진다. 보통의 학교와 달리 모든 수업은 ‘교과 통합 주제 중심 프로젝트 융합수업’과 ‘역량 중심의 개인 맞춤형 프로젝트 수업’으로 구성되는데, 그동안 학생들은 ‘U&I 프로젝트’를 수행하였고, 현재는 ‘환경 프로젝트’를 수행 중이다.

‘U&I 프로젝트’는 친구 탐구 보고서 쓰고 발표하기-참자람교실 체조 만들기-나 소개하기-학생 자치회 역할 매뉴얼 만들기로 구성되어 있다.

학생들은 스스로 기획하고 검색하고 협의를 통해 자신들이 실천할 참자람교실 체조와 자치회 매뉴얼을 만들었다. 이를 바탕으로 학생들은 참자람교실 로고 만들기, 생활복 정하기 등을 스스로의 힘으로 수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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