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교육감 선거, ‘전교조 합법화’ 놓고 조희연- 조영달 날선 공방
서울교육감 선거, ‘전교조 합법화’ 놓고 조희연- 조영달 날선 공방
  • 장재훈 기자
  • 승인 2018.05.28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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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교육감 선거에 출마한 조영달 후보가 전교조 합법화를 옹호한 조희연 후보를 향해 “교육은 없고 정치만 있는 어처구니없는 교육감”이라며 강한 어조로 비판했다.

조영달 후보는 28일 보도자료를 내고 “조희연 후보의 전교조 합법화 주장은 학교가 교육의 장이라는 점을 도외시한 어처구니없는 생각에서 비롯된 것”이라며 ”교육의 지향과 가치에 대한 생각이 갖춰지지 않은 조희연 후보가 지난 4년 서울교육을 이끌었다는 사실이 경악스러울 뿐“이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앞서 조희연 후보는 교육감 직무정지 이전인 지난 3월 한 포털사이트 블로그에 “전교조를 법외노조로 두면 학교현장은 안정될 수 없고 다시 혼란에 몰아넣는 것이기 때문에 전교조의 합법화가 ‘갈등의 제도권화’라는 관점에서 이루어져야한다”며 전교조 합법화를 옹호하는 듯한 글을 올렸다.

조영달 후보가 문제 삼은 것은 바로 이 발언이다. 그는 “조희연 후보의 논리대로라면 불법적이거나 불합리한 행동이더라도 학교 현장을 투쟁의 장으로 삼아 혼란을 일으키면 허용해 줘야 한다는 말이냐”고 쏘아 붙였다.

그러면서 “조희연 후보가 전교조 합법화를 옹호하고 교육부 반대를 무릅쓰고 전교조 노조 전임을 허가한 것은 전교조 표를 얻으려는 지극히 정치적 행보일뿐”이라고 꼬집었다.

한편 조영달 후보는 전교조 합법화와 관련, ▲전교조가 처음에 지녔던 참교육과 인권에 대한 생각은 학교현장에서 의미를 지닌다. ▲하지만 그 후 보여준 학교현장을 교육의 장이 아닌 정치 공간화한 점에 대해서는 명백히 반대한다. ▲학교 밖에서 이루어지는 전교조에 대한 법적 판단은 존중되어야 한다는 분명한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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