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정초, 문학하는 시간으로 늦가을 꽉 채웠어요
신정초, 문학하는 시간으로 늦가을 꽉 채웠어요
  • 손유미 기자
  • 승인 2017.11.30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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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신정초등학교 학생들이 뒤늦은 가을 시낭송회를 열었다. 늦가을의 감성으로 시를 낭송하고, 시화 작품을 전시해 겨울이 오기 전에 문학과 함께 노는 시간을 가진 것이다.

오늘 30일 오후에 시작한 이번 ‘문학아 놀자-신정 문학난장’ 시낭송회는 학생과 학부모가 함께 시낭송을 즐기기 위해 학교 백운관에 모였다. 이미 집에서부터 시낭송을 연습해 온 학생들과, 자녀의 시낭송을 기대하는 학부모들로 백운관에 열기가 돌았다. 학생들은 백운관에 모여서도 저마다 자신의 시낭송을 연습하느라 분주한 모습이었다.

본격적인 시낭송에 앞서 신정초등학교의 플루트 앙상블과 오카리나 앙상블, 합창단이 축하 행사를 가졌다. 학생들은 ‘작은 별’, ‘들장미’, ‘10월의 어느 멋진 날에’를 공연하면서 시낭송회의 분위기를 한껏 고취시켰다.

이날 학생들이 직접 창작한 자작시 낭송과 시화 전시는 물론이고 공재동 시인과 박지현 시인의 낭송과 풀피리, 해금 연주를 해 학생과 학부모는 충분히 문화예술을 만끽할 수 있었다. 특히 학부모들은 평소 학생들이 이런 주제를 가지고 이런 생각을 펼쳐나갈 줄 예상도 못했다며 모두 놀라워했다.

시낭송을 마친 한 학생은 중간에 조금 버벅인 것을 아까웠했다. 학생은 "며칠 동안 열심히 연습했는데, 중간에 실수한 것 같아 조금 아쉽지만 박수를 많이 쳐주셔서 좋았다. 앞으로 책을 많이 읽어서 더 좋은 시를 쓸 것"이라고 말했다.

민선기 학교장은 “이번 시낭송회가 학생들에게 문학을 보다 가깝고 재밌게 느끼게 하는 좋은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시낭송회의 취지를 말했다.

신정초등학교의 ‘문학아 놀자-신정 문학난장’은 학생과 학부모를 위한 문학콘서트로서 학생들의 인문학적 소양과 문화예술에 대한 관심 고취, 지역사회의 문화예술교육에 대한 인식을 높이기 위해 마련된 자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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