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감협의회, 수능 절대평가 전환 · 출제범위 축소 논의

2021-09-13     장재훈 기자
13일

[에듀프레스 장재훈기자]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가 13일 교육의제 토론회를 열고 수능 절대평가 전환과 출제범위 축소 및 대학별 면접 강화 등을 담은 대입제도개선안을 논의했다.

협의회는 이날 경기도교육청 주관으로 열린 제 80회 정기총회에서 고교 교육과정 정상화를 전제로 ‘대학수학능력시험 개선안’에 대해 교육의제 토의를 가졌다.

대입제도 개선 토의에서는 ▲수능 성적 산출 방식의 절대평가화, ▲대학수학능력시험의 출제범위를 공통과목과 일반선택과목 수준으로의 축소, ▲고교교육과정 연계 대학별 면접 강화 등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고교학점제 시행과 과련 대입제도 개선에 대한 요구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전국 교육감들이 수능 절대평가 방안 등을 공식 논의하고 나선 것은 의미있는 변화로 받아들여 진다. 앞서 국가교육회의도 교육부에 고교학점제 취지를 반영한 대입제도 개선을 권고한 바 있다. 

협의회는 또 교원자격증 재교부 및 외국어 증명 수수료를 전액 감면하기 위해 교원자격검정령과 교원자격검정령 시행규칙 개정을 교육부에 요구하기로 했다. 각종 자격증 재교부 수수료 무료 추세에 비추어 형평성에 맞지 않는다는 의견에 따른 것이다.

아울러 서당 형태 기숙형 시설 운영 제도를 개선, 부모의 자녀 양육 책임을 강화하고, 기숙형 민간시설에 위탁된 아동의 정서 및 생활, 거주 환경 등을 부모가 의무적으로 확인토록했다.

또 정서적 학대와 방임 등에 대해 선제적으로 조치하고 아동학대 사안으로 의심되는 경우 수사기관이 교육기관에 통지하도록 아동복지법 개정을 요구하기로 했다.

이외에 협의회는 농산어촌지역 폐지학교를 교육감 판단 하에 지방자치단체 등에 수의계약으로 대부 또는 매각해 주민이용시설 등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폐교재산의 활용촉진을 위한 특별법개정을 요구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