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수능 중위권 성적 하락.. 국어 특히 어려웠다

2020-12-22     김민정 기자

올해 치러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은 지난해보다 국어와 수학 가형이 어려웠던 것으로 나타났다. 수학 나형과 영어는 작년과 견줘 평이한 것으로 분석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올 수능에서는 상위권과 중위권 간 격차가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또 국어와 수학 가형이 어려웠으며 수학 나형과 영어는 작년과 비슷한 평이한 수준으로 분석됐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2021학년도 수능 채점 결과를 22일 발표했다. 수험생들에게는 23일 학교나 시험 지구 교육청을 통해 성적통지표가 배부된다.'

영역별 표준점수 최고점(만점)은 국어영역은 144점, 수학 가형은 137점, 인문 사회계열 학생이 주로 치는 수학 나형도 137점이었다.

2021학년도 수능은 전년도보다 국어 영역과 수학 가형은 어려워졌고, 수학 나형은 쉬워졌다는 뜻이다.

영역별 1등급 커트라인(컷)은 국어영역은 131점, 수학 가형은 130점, 수학 나형은 131점이다.

표준점수 최고점자(만점자)는 국어영역은 0.04%로 작년(0.16%)보다 줄었다.

수학 가형은 0.70%, 나형은 0.53%로 지난해 수능(수학 가형 0.58%, 나형 0.21%)과 견줘 각각 상승했다.

코로나19 여파로 중위권이 줄어드는 등 수험생 간 학력 격차가 나타난 것으로 풀이된다.

임성호 종로학원 하늘교육대표는 "수학 영역의 표준점수 만점자 비율 상승을 보면 최상위권에는 상대적으로 부담이 덜 한 것으로 보인다"며 "영어의 경우 1등급 비율은 작년보다 큰 폭으로 늘었지만 2등급 비율은 비슷하고 3등급 비율은 줄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