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연기 안한다" .. 유은혜, 코로나 3단계도 수능 집합금지 예외 인정

[에듀프레스 장재훈 기자] 오는 12월 3일 치러지는 2021 수능은 코로나 3단계가 적용돼도 실시된다. 유은혜 교육부총리는 "올 수능을 안전하고 차질없이 진행하겠다"고 28일 말했다.

또 올 수능에서는 수험생 집단 발병 예방을 위해 수능 1주일 전인 11월 26일부터 고교 1,2,3학년 모두 원격수업으로 전환된다.

아울러 코로나 19 자가격리자 및 확진자를 위한 별도의 격리 시험장이 마련된다. 수능 감독 인원은 작년보다 3만여 명 이상 늘어나며 이들을 위한 감독용의자 및 고글과 가운 등 방역물품이 지원된다.

교육부는 이날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21학년도 대입관리계획을 확정 발표했다.

이에따르면 교육부는 안전한 수능 응시 환경 조성을 위해 일반시험실 2만 5318실을 확보했다. 이는 작년보다 4318실 늘어난 규모다. 또 코로나 의심증상을 보이는 유증상자 시험실 7855개를 신설했고 이중 격리자 시험실은 759개 두게 된다. 확진자는 치료 중인 병원에 마련된 시험실에서 수능을 치른다.

시험장이 늘어남에 따라 시험 감독및 방역요원 3만 410명을 증원된다. 이로써 올 수능에는 총인원 12만 9335명이 투입된다. 교육부는 역대 최대 규모라고 밝혔다. 시험실 당 학생 배치기준도 낮춰 작년 28명이던 것을 올해는 최대 24명 이하로 줄였다.

수험생 안전을 위해 수능 시행 1주일 전인 11월 26일부터 전국 모든 고교학교가 일제히 전면 원격수업에 들어간다. 학교내 감염 발생을 원천 차단하기 위한 조치다.

교육부는 이 기간 동안 시험장 전면 칸막이 설치, 사전점검 등 방역 조치를 취할 계획이다. 아울러 수험생들에게는 최대한 외출을 자제하고 생활방역 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줄 것을 당부했다. 

◇수능감독 교사 방역물품 지원.. 감독용 의자도 제공

수능감독 교사들에게는 마스크, 가운, 고글, 안면보호구 등 방역물품이 제공된다. 다만 격리시험실 감독교사에게는 보다 강화된 보호장구가 지급을 위해 방역당국과 협의중이다. 시험실에는 감독교사만 들어가고 방역요원은 시험실 밖에서 대기한다.

수능감독용 의자도 이번 수능부터 지원된다. 교육부는 전국 모든 고사장에 의자를 비치, 감독교사들의 편의를 제공한다. 유 부총리는 감독교사를 위해 각별한 배려 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했다.

◇ 교육부, 코로나19 3단계 돼도 수능 연기 안한다

코로나 확진자가 늘어날 경우 수능 연기 가능성이 점쳐 졌지만 교육부는 강행 의지를 분명히 했다. 교육부는 이날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에서도 수능 응시를 집합금지 예외사유로 인정하기로 방역당국과 합의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정부는 학생과 학부모가 예정된 일정에 시험을 치를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하는 것이 정부과 교육계의 책무라는 점을 명확히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