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교육청, 내년 총선 대비 초중고교서 모의선거 수업

2019-12-09     장재훈 기자
서울시교육청은

내년 4월 총선을 앞두고 서울시교육청 초중고에서 모의선거 수업을 실시하고 이를 총선과 연계하기로 했다.

학생들이 해당 지역 국회의원 출마자들을 대상으로 모의투표를 실시하고 이 과정을 통해 민주시민 역량를 기르도록 한다는 것이다.

대통령 선거 등 중요 선거를 앞두고 교육적 목적에서 학급단위 모의선거가 이뤄진적은 있지만 교육청이 직접 나서 모의투표를 진행하고 추후 결과를 분석토록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시교육청은 9일 이달 중 모의선거 수업실천학교를 모집, 내년 4월까지 초중고 40개교에서 사회현안 프로젝트 학습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사교육청은 각급학교에 보낸 ‘2020 총선 모의선거를 통한 사회현안 프로젝트 수업’공문에서 내년 교육계획 수립때 모의선거 프로젝트 학습 실천 계획을 마련, 학교 자체적으로 진행하도록 했다.

또 수업을 실시한 이후에는 학생과 교원을 대상으로 사후 설문조사와 면담 등을 통해 모의선거의 교육적 효과도 연구하도록 했다,

이를 위해 교육청은 모의선거 수업을 위한 교육용 자료를 제작, 보급하고 교원들을 대상으로 워크숍 등 다양한 지원을 제공할 계획이다.

교육청 관계자는 “모의선거를 통해 학생이 기본권인 참정권을 체험, 민주시민 역량을 강화하려는 목적으로 계획했다”면서 “다만 인헌고와 같은 정치적 논란이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히 정치적 중립성을 지켜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