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교육회의, 1정 연수 승진점수 폐지.. 교장 양성체제 도입 제안

2019-10-24     장재훈 기자

1정 자격연수 점수를 승진 평정에 반영할지 여부를 놓고 교육당국이 고심하고 있는 가운데 국가교육회의가 승진점수 폐지를 골자로 하는 개선안을 내놨다.

또 교장 승진은 점수보다 현장성, 민주성을 중시하는 과정중심으로 바꾸고 교장 양성체제를 도입, 일정 경력을 갖춘 교사가 양성과정을 통해 교장에 임용되는 방안도 제시했다.

24일 경기도 일산 킨덱스 한-OECD컨퍼런스에서 열린 공동세션 토론회에서 이동성 국가교육회의 유초중등교육전문위원은 주제발제를 통해 교원연수 및 교장승진, 교원순환근무제 개선을 골자로 하는 학교인력체제 재구조화 방안을 발표했다.

이에따르면 1정 자격연수는 절대평가로 전환, 통과(P)/미통과(F)로 평가하고, 승진 점수로 활용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대신 생애주기 연수 개념을 적용, 1정 자격 취득 후 10년 이상 교육경력자(총경력 15년 이상)를 대상으로 필요한 직무역량과 리더십을 갖출 수 있도록 했다.

교장 승진과 관련해서는 경기도의 교장 아카데미와 같은 양성체제 도입을 제안했다. 기존 권위적 리더십과 거래적 리더십에서 탈피, 변혁적 리더십, 분산적 리더십, 민주적 리더십을 갖춘 인재가 교감 또는 교장으로 승진할 수 있는 제도 마련이 필요하다는 점을 이유로 들었다.

그러면서 현행 근무성적평정은 기존의 경직화되고 수직화 된 관료제를 재생산하는 구조적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교원 순환근무제 개선방안도 제시했다. 이 전문위원은 보고서에서 교원 전보기간을 지금보다 늘리고 장기적으로는 단위학교 별로 교사를 선발, 평생 한 학교에서 근무하는 방안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