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시대에 뒤처진 교육 의미 없어.. 교육부 폐지 돼야”
윤 대통령, “시대에 뒤처진 교육 의미 없어.. 교육부 폐지 돼야”
  • 장재훈 기자
  • 승인 2022.06.08 16:48
  • 댓글 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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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국무회의서 "교육부 업무 스타일 바꿔라" 질책
"교육부는 경제부처 .. 산업발전 인재 공급이 주임무"
7일 윤석열 대통령이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7일 윤석열 대통령이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에듀프레스 장재훈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교육부 폐지를 언급했다. 윤 대통령 입에서 교육부 폐지라는 단어가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불호령이 떨어진 교육부는 얼어붙었다.

윤 대통령은 7일 국무회의에서 "교육부는 과학기술 인재를 공급하는 역할을 할 때만 의미가 있다. 그런 혁신을 수행하지 않으면 교육부가 개혁의 대상이 될 수 있다"고 질타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이 교육부에 발상의 전환을 강력 주문하면서 이같이 말했다고 전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국무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반도체 특강을 연 자리에서 교육부의 개혁과 변화를 촉구했다.

윤 대통령은 "교육부가 첨단 산업에 필요한 인재를 제대로 공급해야 한다. 반도체 산업이 잘 되려면 교육부가 잘해야 한다"며 “산업통상자원부·중소벤처기업부·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서로 연결돼 인력을 제대로 키워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교육부의 첫 번째 의무는 산업 발전에 필요한 인재 공급이다. 교육부가 스스로 경제부처라고 생각해야 한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 대통령은 특히 장상윤 교육부차관이 수도권 대학 정원 규제 때문에 반도체 인력 양성이 힘들다"고 고충을 토로하자 '웬 규제 타령이냐'는 취지로 크게 질책했다는 후문이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이 '국가의 운명이 걸려있는 역점 사업을 우리가 치고 나가지 못 한다면 이런 교육부는 필요가 없다. 시대에 뒤처진 일을 내세운 교육이 무슨 의미가 있나. 이런 교육부는 폐지돼야 한다'고 강력히 말했다"고 전했다. 

윤 대통령은 당선인 시절부터 교육부에 비판적인 인식을 보여줬다. 인수위원회 교육분과에 비 교육계 인사를 임명하는 가 하면 110대 국정과제에서도 교육분야는 소홀히 취급됐다.

또 교육부 장차관 인사에서도 교육부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는 인사들을 내세워 교육부에 대한 비판적인 인식을 감추지 않았다. 

교육계에서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정소영 전교조 대변인은 "학교를 인력사무소로, 교육의 목적을 이윤 추구 정도로 여기는 대통령의 인식은 우려스러운 수준"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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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호진 2023-06-19 09:04:34
교육부도 제일 꼰대스런 집단이지 당연 개혁해라! 당연 다른과 줄이더라도 우리나라의 주력인 반도체 관련과를 배로 늘려야지 무슨 규제타령?ㅉㅉ

사실이지 2022-06-14 10:10:18
교육부가 시대에 뒤처진건 사실이지.

ㅂㅇㅅ 2022-06-12 23:52:04
학교를 인력사무소로 말하네ㅜㅜ...
교육의 목적이 이윤추구?. 생각보다 더 심각하게 잘하고 있네

머냐 2022-06-12 23:27:22
2찍들 말좀해봐라.

최서희 2022-06-12 23:23:12
모디리모지리모지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