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의 교육정책이 궁금하다면? .. 전경원 신작 ‘공정교육론’
이재명의 교육정책이 궁금하다면? .. 전경원 신작 ‘공정교육론’
  • 장재훈 기자
  • 승인 2021.10.09 15: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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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경원 신작 '공정교육론'
전경원 신작 '공정교육론'

[에듀프레스 장재훈기자] 더불어민주당 유력 대선주자인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교육공약엔 어떤 것들이 담길까?

대선 후보 여론조사에서 1위를 달리고 있는 이 지사의 교육철학과 교육정책 공약의 토대를 살펴볼 수 있는 한 권의 책이 나와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전경원 경기도 교육정책자문관의 신작 <공정교육론>이다. 

신작 <공정교육론>은 “교육에서 경쟁은 야만이다”라는 독일의 철학자 아도르노의 말을 인용, 화두를 던진다. 그리고 치열한 경쟁 속에 하루하루 살아가는 학생과 학부모, 교사 모두에게 묻는다. “행복한가? 이대로 가도 괜찮은가?” 라고.

모두 8개 장(章)으로 구성된 이 책은 우리 사회는 공정한가를 묻는 제1장 ▲교육철학부터 ▲코로나19와 미래교육 ▲대입제도 혁신 ▲고교서열화 해소 ▲교육과정 혁신 ▲학생·학부모·교사교육권 ▲입시비리와 사립학교 그리고 마지막 8장 ▲고등교육·통일교육까지 망라되어 있다.

특히 이재명 지사의 기본소득 공약과 차별없는 교육을 연관 지어 설파한 것도 눈길을 끈다.

저자는 이 책에서 능력주의라는 말로 특권교육을 정당화하려는 것을 단호히 거부한다. 특권과 부정을 우리 사회가 끝까지 맞서 싸워야 할 대상으로 꼽았다. 그래야 교육이 무너지지 않는다고 했다.

코로나19가 우리 교육에 미친 영향과 향후 우리 교육이 어떤 방향으로 나갈지 예측한 글도 눈길을 끈다.

선진국에 대한 허상이 무너지고 정부와 지자체의 역할이 더 커진 것과 생명권과 교육권 보장을 위한 노력이 절대적으로 필요해졌다는 사실들을 코로나19 이후 달라진 변화로 꼽았다.

또 인공지능과 로봇의 등장으로 학교의 역할과 기능이 새로운 변화를 맞게 됨 점과 원격교육 과정에서 온라인-오프라인 교육의 경계가 분명해졌다는 점도 주목했다.

아울러 비대면 사회로 급속히 전환되는 과정에서 고립감과 소외감, 외로움이 깊어지고 있다고 전제한 뒤 앞으로는 심리학이나 철학 등의 전공이 각광받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 지사의 대표 공약인 기본소득의 배경과 의미를 설명하고 이것이 대학무상교육과 어떤 연관성이 있는지를 설명하는 대목도 자주 눈에 띈다.

저자는 <공정교육론>에서 ‘부모가 자식을 위해 빚을 내서라도 가르쳤듯 국민을 위해서라면 빚을 내서라도 인간다운 삶을 보장하는 게 국가의 도리다’고 역설했다.

가장 관심이 가는 대목은 역시 대입제도 개편. 저자는 고교체제개편을 완료, 고교서열화를 폐지하고 일반고 중심으로 개편을 강조한다.

이어 내신과 수능은 절대평가로 전환을 핵심과제로 선정한 뒤 상대평가에서 절대평가로의 전환이 우리 교육의 철학적 기조를 바꾸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했다.

또 2028 대입과 관련, 학생부교과전형과 학생부종합전형만으로 재학생을 선발하고 수능은 졸업생 이상을 대상으로 운영하는 방안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이같은 입시정책은 학생과 교사들에게 수능시험 부담을 덜어주고 사교육비 경감 효과도 커 모두에게 입시 고통을 덜어줄 것이라는 게 저자의 설명이다. 

이 책은 또 대입제도 개편은 경쟁과 배제와 특권이 아닌 협력과 배려, 정의가 미래사회에서 요구하는 창의적 역량을 길러내는 데 핵심가치를 둬야 한다는 데 천착하고 있다.

그러면서 평가와 선발에 매몰된 나머지 우리가 지켜야 할 소중한 가치를 잃어버려서는 안 된다며 우리가 교육대통령을 간절히 바라는 것도 이 때문이라고 했다. <공정교육론>은 출판사 좋은땅에서 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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