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전혁 “그린스마트 미래학교는 교육판 화천대유 .. 뒷감당 어떡하나 ”
조전혁 “그린스마트 미래학교는 교육판 화천대유 .. 뒷감당 어떡하나 ”
  • 장재훈 기자
  • 승인 2021.10.06 10:17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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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전혁 서울시혁신공정교육위원장
조전혁 서울시혁신공정교육위원장

[에듀프레스 장재훈기자] “그린스마트 미래학교는 교육판 화천대유다. 토건세력들의 대박 찬스다 보니 파리떼가 들끓는다.” 내년 서울시교육감 선거 출마의사를 밝힌 조전혁 서울시 혁신공정교육위원장은 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그린스마트 미래학교를 대장동 개발 사업에 비유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조 위원장은 “18조 5천억원이 들어가는 대규모 국책사업이다 보니 그린스마트 미래학교는 온갖 토건업자들이 다 달라붙은 교육판 화천대유, 천화동인이나 다름 없다”면서 “교육당국이 (비리에 따른) 혼란을 감당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했다.

이어 “그린스마트 미래학교는 학교를 새로 지어야 하는 사업인데 3개월 만에 뚝딱 계획을 짜고 밀어붙인다는 게 말이 되느냐”고 지적하고 “외국에서는 계획수립에만 2년을 잡는다”고 꼬집었다.

조 위원장은 학교공간혁신은 “학교의 특성과 학교 이용자의 요구 등을 반영해 공간을 변화시키는 사업”이라고 전제하고 “그런 사업에 수십개 학교들의 계획서가 복붙(복사해서 붙이기)하다시피 하고 특정 컨설티회사들이 독점하는 현상을 어떻게 설명할수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5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김병욱 의원은 전국 17개 시도교육청으로부터 제출받은 공간혁신사업 사전기획 결과보고서 분석을 통해, 전국 공간혁신사업 용역보고서 58개 중 27개(46.5%)가 복붙(복사+붙여넣기) 투성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김의원에 따르면 사전기획을 수행한 특정 연구기관이 각 학교의 특성이 다름에도 불구하고 학교를 분석하는 방법이나 공간혁신 솔루션 등에서 똑같은 내용을 결과보고서에 담은 것으로 나타났다.

조 위원장은 또 그린스마트 미래학교 사업의 묻지마식 졸속행정도 문제 삼았다.

그는 “학교를 개축하는 동안 신입생을 받을수도 없고 재학생은 강제전학을 가야 하고, 학교에 남아 공부하는 학생들은 소음과 사고 위험에 시달리게 된다”면서 “이 때문에 학부모들에게는 그린 스마트가 아니라 레드 이디엇(red idiot)사업으로 인식되고 있다”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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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토 2021-10-06 15:50:50
기자야 오타나 수정해라

아직 무슨 해당학교 지정을 2년이나 걸려서 하냐

해당학교 지정되면 그 때 계획수립하는 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