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죽으면 당신 탓” .. 교육지원청 직원 폐교서 극단적 선택
“내가 죽으면 당신 탓” .. 교육지원청 직원 폐교서 극단적 선택
  • 장재훈 기자
  • 승인 2021.10.05 1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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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듀프레스 장재훈기자] 경기도 안성교육지원청 소속 직원이 직장내 괴롭힘을 암시 하는 글을 남긴 뒤 안성의 한 폐교에서 극단적 선택을 한 사실이 드러났다.

5일 경기도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2일 오전 시설 주무관 A씨가 안성 소재 한 폐교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A씨가 근무한 곳은 학교 시설 관련 통합 발주, 순회 점검, 상담 업무 등 관리·보수를 지원하는 교육청 소속 시설팀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유족 측은 A씨가 직장 내 괴롭힘과 따돌림 등에 시달렸다고 주장하고 있다.

A씨가 직접 작성한 것으로 추정되는 메모장에는 ‘내가 죽으면 당신들 탓이다’란 글이 적혀 있었고 ‘과장님 저를 죽이는 겁니다’, ‘직위를 이용해 왕따를 조장하는 상황을 즐기시는 건가요?’, ‘병가에 병조퇴에 근무를 할 수 없어요’ 등의 문자 메시지가 휴대폰에 저장돼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안성교육청 관계자는 “A씨의 극단적 선택의 이유가 직장 내 괴롭힘 등인지에 대해 사실 여부를 파악 중”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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