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명학사 방문한 홍준표, “어려운 하숙 생활 떠올라 이곳 지었다” 회고
남명학사 방문한 홍준표, “어려운 하숙 생활 떠올라 이곳 지었다” 회고
  • 장재훈 기자
  • 승인 2021.09.17 2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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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들 “홍준표 화이팅” 외치자 “공부 열심히하고 효도해라” 당부
재경남학생 기숙사인 남명학사를 방문한 홍준표 의원이 학생들에게 사인을 해주고 있다.
재경남학생 기숙사인 남명학사를 방문한 홍준표 의원이 학생들에게 사인을 해주고 있다.

[에듀프레스 장재훈기자] 17일 오후 서울에 거주하는 경남 출신 학생들 기숙사 남명학사를 방문한 국민의힘 홍준표 의원은 “대학시절 어려운 하숙 생활이 떠올라 이곳을 지었다”며 “학생들이 숙식 걱정 않고 공부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기쁘다”고 말했다.

남명학사는 홍 의원이 경남도지사 시절 산하 공기업의 경영혁신을 통한 이익금으로 지은 재경 기숙사다.

홍 의원은 이곳에서 학생들과 15분 가량 간담회를 가진 뒤 함께 셀카를 찍고 사인을 해주는 등 뜨거운 환영을 받았다.

학생들은 홍 의원이 도착하자 “홍준표 파이팅” 등 구호를 외치며 환호했다. 홍 의원이 “왜 아직 고향에 가지 않았느냐”고 묻자 학생들은 “홍준표 보려고 기다렸습니다”라고 화답했다.

홍의원은 학생들에게 일일이 사인을 해주면서 “공부 열심히 하고 부모님께 효도해라”라는 당부를 여러차례 했다.

홍 의원은 간담회 직후 “제가 경남도지사로 재직할 당시에도 (재경 대학생들을 위한 기숙사 건립은) 30년 숙원이었다”며 “경남 서민 자제들이 서울에서 공부할 때 워낙 유학비용이 많이 들기 때문”이라고 회고했다.

이어 “도 예산이 아닌 경남개발공사의 경영혁신을 통해 2년간 350억 원의 흑자를 내 그 돈으로 이곳에 400명 수용 규모의 학생들 기숙사를 지을 수 있었다”며 “한달에 15만원을 내면 살 수 있도록 했다”고 부연했다.

남명학사 이름과 관련해선 “남명 조식 선생의 기운은 조정에 출사하지 않고 평생 선비로 야인으로 살았던 것”이라며 “(조식 선생은) 벼슬을 초계같이 여겼다. 정말 의로운 선비였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남명 정신을 이어받아서 경남 학생들이 옳은 일만 하고, 공부해 나라의 큰 기둥이 되어달라는 뜻으로 남명학사라고 명명하고, 기숙사를 짓게 됐다”고 강조했다.

홍 의원은 방명록에 “남명의 정신으로”라고 적었다. 남명 조식은 조선 중기 성리학의 거두로, 철저히 의(義)를 중시하고 현실 정치를 강하게 비판해 온 학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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