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안의 종류 = 전문직이 되어 작성하게 되는 보고서는 크게 정책기획보고서, 행사기획보고서, 장학기획보고서, 업무보고서가 있습니다. 자주 쓰는 보고서 양식을 별도로 가지고 있으면서 나의 보고서 틀을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 하면 되겠습니다.

기본적으로 보고서는 목적(Why), 내용(What), 방법(How) 3가지 요소가 포함되어야 합니다. 다만, 보고서의 종류에 따라 목차, 형식 더 깊이 다루어져야 하는 점들은 조금씩 다를 수 있겠습니다.

먼저, AI 기반 융합교육 기본계획, 기초학력 향상 지원계획 등 정책추진을 위한 기획은 보통 기본계획서로서 무엇을 위해 어떤 내용을 어떻게 추진할 것인지가 가장 핵심이 될 것입니다. 목적이 명확하고 사업 내용이 구체적이며 효율적인 방안을 포함하여야 합니다.

다음으로 2021 메이커 축제 운영 계획 등 행사를 위한 기획은 직접적인 실행 계획이니만큼 언제, 어디서, 무엇을 운영할 것인지, 이를 위한 업무별 담당자와 역할은 무엇인지, 참가 신청 방법 및 등록을 위한 행정사항 무엇인지 등을 구체적으로 제시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컨설팅, 교육과 같은 장학 기획은 학교의 입장에서 어떠한 내용을 가지고 어떻게 교육하고 평가할 것인지가 주안점이 될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업무보고는 객관적인 자료와 시사점을 제시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교육전문직원을 선발하는 시험은 그 시험의 특성상 업무보고 등은 출제하기가 어렵고, 행사 기획은 출제 빈도가 낮습니다. 따라서 정책추진계획을 중심으로 장학 기획 등을 작성하기 위한 항목별 작성법을 중심으로 준비하는 것이 도움이 되겠습니다.

기획의 과정 = 기획은 머릿속에 떠도는 생각, 입속에 맴도는 말들을 글로 표현하는 작업입니다. 생각과 말은 두서없이 표현되는 경우가 많고 논리적인 비약이 있을 수 있지만 흘러가는 것이기 때문에 설득력이 있다면 듣는 이가 공감하고 지나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글은 표현되어 남기 때문에 어색한 부분이 쉽게 눈에 띄거나 논리적인 비약이 발견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기획을 할 때 유의해야 할 점들을 늘 기억한다면 좀 더 좋은 기획안을 작성할 수 있을 것입니다. 첫째, 기획안은 읽는 상대방을 고려하여야 한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읽는 이가 기획의 목적에 공감하고 진행될 사업에 동의할 수 있어야합니다. 즉 ‘내가 기획안을 읽는 사람이라면....’이라는 생각을 먼저 해야 합니다.

둘째, 기획안은 쉬워야 합니다. 흔히 초등학생이 읽어도 이해가 되는 기획안을 좋은 기획안이라고 합니다. 그만큼 간결하고 쉬운 표현으로 작성하여 읽는 이가 쉽게 이해할 수 있어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기획안이 미칠 파급력을 염두에 두어야 합니다. 나의 기획안으로 학생, 교사, 학부모, 학교가 영향을 받습니다. 교육적인지, 효과적인지, 합리적인지를 늘 고려하여야 하고 또 법률과의 충돌이 있는지 학교 현장에 업무를 과중시키지 않는지를 검토하여야 합니다.

Tips

교육기획안은 정책기획보고서로 정책 수립과 관련된 상황과 문제점을 정확하게 인식하고 의사결정을 할 수 있도록 사실과 대책 또는 참고 사항을 제시한 보고서입니다.

즉, 주어진 상황(제시된 자료)을 분석하여 문제점과 시사점을 찾고, 구체적인 실행 계획이 포함된 해결방안을 제시하여야 합니다. (이는 시도별로 다르며 응시 시간은 짧게는 90분에서 길게는 4시간까지 이루어집니다. 또, 시도별로 기획안을 작성하고 제출하여 끝나는 유형, 기획안과 요약본을 작성하여 제출하는 유형, 기획안을 바탕으로 발표를 해야 하는 유형 등 각 시도의 공고문에 나타난 특징을 파악하여 작성하여야 합니다.)

김민정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