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교원면허갱신제 내후년 폐지" .. 지식전달 연수보다 현장경험 중시
일본, "교원면허갱신제 내후년 폐지" .. 지식전달 연수보다 현장경험 중시
  • 장재훈 기자
  • 승인 2021.09.08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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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듀프레스 장재훈기자] 일본 정부가 지난 2009년 이후 시행해 오던 교원면허갱신제를 내후년부터 폐지키로 했다고 일본 <교육신문>을 인용, 한국교육개발원이 8일 전했다.

한국교육개발원은 이날자 해외교육동향 보고서를 통해 일본 중앙교육심의회(중교심)가 교원면허갱신제를 폐지하는 내용의 심의정리안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대신 일본 정부는 내후년부터 일정 기간마다 교원자격을 갱신하는 면허갱신제를 폐지하고 연수를 통한 교원관리시스템을 새로 시행할 예정이다.

일본은 지난 2009년 4월부터 교사들의 자질 향상을 목적으로 유효 기간을 10년으로 하는 교원면허갱신제를 도입, 모든 교사가 30시간의 강습 교육을 받도록 의무화했다.

당시 아베 총리는 “교육 현장에서 부적격 교사를 배제해 교육의 질을 높인다”는 명분으로 교원면허갱신제를 밀어붙였다.

그러나 중교심은 교원면허갱신제가 교사의 새로운 배움에 대한 자세를 저해할 수 있다는 점을 들어 폐지를 검토하는 것이 적당하다는 점을 들어 폐지를 요구했다.

교직사회에 새로운 패러다임이 요구되고 있는데다 강의를 중심의 지식전달형 교수법보다 일상의 경험과 타인에게서 배우는 현장경험 중심의 학습이 더 중요하다는 이유에서다.

교사의 학습 개념도 새롭게 정의했다. 중교심은 ”교사의 배움이 획일적이고 형식적인 것에 치우치지 않도록 학습내용의 다양성과 현장의 경험을 포함한 다양한 학습 형태를 중시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교사들이 심리적 안정을 확보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제하고 "협동적인 근무환경을 구축, 각 교사가 직무상 지위에 대해 염려하지 않고, 새로운 학습에 적극적으로 참가할 수 있도록  교원의 근무환경과 업무를 조정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미야자와(宮澤) 전일본중학교장회(全日本中学校長会) 회장은 “교사는 배우고 싶은 마음이 강하지만 연수에 참여할 때 바쁜 동료교사에게 업무를 부탁해야 한다. 교사가 부담없이 배울 수 있는 환경을 확보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현지 언론은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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