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희연, 그린스마트미래학교 강행 .. “학생 안전은 양보나 타협할 사안 아냐”
조희연, 그린스마트미래학교 강행 .. “학생 안전은 양보나 타협할 사안 아냐”
  • 장재훈 기자
  • 승인 2021.09.07 16:55
  •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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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스마트미래학교 사업에 반대하는 한 학부모가 7일 서울시교육청 정문앞에서 무릎을 꿇고 사업 철회를 요구하고 있다.
그린스마트미래학교 사업에 반대하는 한 학부모가 7일 서울시교육청 정문앞에서 무릎을 꿇고 사업 철회를 요구하고 있다.

[에듀프레스 장재훈기자]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그린스마트미래학교 사업 강행 의지를 분명히 했다.

학부모들의 거센 반발로 갈등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조 교육감은 7일 설명자료를 내고 "학생과 교직원의 안전은 양보나 타협할 사안이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A4 3쪽 분량의 설명자료에서 조 교육감은 "학생과 교직원의 안전을 위협하는 학교시설을 개선하는 것은 필수불가결한 교육청의 당연한 책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그린스마트미래학교 사업은 노후된 학교시설을 개선, 학생들에게 안전하고 쾌적하며 자연 친화적인 환경에서 행복하게 성장할수 있도록 하는 교육공동체의 간절한 숙업사업"이라며 "현재 제기되고 있는 우려를 해소하기 위한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서울시교육청 역시 그린스마트미래학교가 혁신학교라는 주장이나 학생들이 공부를 하지 않고 학습권을 해친다는 주장은 모두 과장되거나 사실이 아니다고 부인했다.

시교육청은 일부 학부모들이 우려하는 것과 달리 모듈러 교사는 일반건물 수준의 성능을 갖춘 쾌적한 시설이고 스프링클러및 공기청정기를 설치, 공기질이나 소방안전에 문제가 없다고 강조했다.

또 그린스마트미래학교가 되면 종이책은 사라지고 전자책이 도입돼, 아이들의 신체적 정신적 문제를 유발할 것이라는 주장도  과장됐다고 반박했다.

다만 시교육청은 사업 추진과정에서 학부모 의견수렴 과정이 부족했다는 점은 인정했다. 그동안 학부모들이 지적한 부분에 대해서는 다각적이고 종합적인 관점에서 보완책을 마련하겠다고 진화에 나섰다.

특히 학교 개축과정에서 학생 분산배치에 어려움이 있는 경우에는 개별 학교 상황을 종합적으로 판단, 학생의 안전과 학습권을 최대한 보장하겠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서울 서대문구 연희초, 동작구 영본초·중대부중, 영등포구 대방초·여의도초·여의도중, 용산구 신용산초·용강중, 강남구 언북초·도성초 등 10개 학교 학부모들이 연합한 서울시학부모연합(가칭)은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시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그린스마트미래학교 철회를 요구했다.

앞서 시교육청은 지난달 시내 93개 학교를 그린스마트미래학교 개축 대상으로 선정했다. 그러나 사업 철회를 요구하는 학부모들의 반대가 커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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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사반대 2021-09-07 17:39:30
40년 넘은 노후아파트에 사는 수많은 어린이들의 안전은 타협대상인가봐요? 재건축 불가...
근데 B등급 나온 학교들은 왜 그리 못헐어서 난린지...
모듈러 회사에 투자하셨나봐.

학부모 2021-09-07 17:25:59
학생 안전은 양보나 타협할 사안 아냐”

제가 하고 싶은 말입니다.

학생 안전을 지켜주세요. 모듈러가 그렇게 좋으면 선정된 학교보다 더 안전진단이 낮은 교육청부터 사용해 보시길..

비회원 2021-09-07 18:06:05
니들 수익사업이 타협이 아니겠지. 그리고 애들은 콘테이너서 수업받고 질주하는 25톤 트럭 사이로 등교하겠지. 괜히 아이들 잡지말고 그냥 사람 없는 곳에서 4대강 한번 더 해라. 국민들 다 눈감아줄께.

반대! 2021-09-07 19:54:31
정말 눈물이 납니다.. 아이들을 볼모로 하는 이 상식없는 정책에 학부모이기에 자식일이기에 무릎을 꿇어가면서까지 철회를 요청해야 한다는게 말입니다!!!! 대다수의 반대의견을 담아 철회를 요청했음에도 질질 끌며 강행하려하는 불통! 내실있고 구체적인 계획도 없는 졸속! 정책과 행정!!! 무릎을 꿇어야 할 것은 교육청과 교육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