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공무원 보수 1.4% 인상’ .. 교사노조연맹 “사실상 임금삭감” 비난
‘내년 공무원 보수 1.4% 인상’ .. 교사노조연맹 “사실상 임금삭감” 비난
  • 장재훈 기자
  • 승인 2021.09.01 05: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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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31일 국무회의를 열고 내년 공무원보수 인상률을 1.4로 결정했다. 교사노조 등에서는 사실상 임금삭감이라며 강하게 정부를 비난했다.
정부는 31일 국무회의를 열고 내년 공무원보수 인상률을 1.4로 결정했다. 교사노조 등에서는 사실상 임금삭감이라며 강하게 정부를 비난했다.

[에듀프레스 장재훈기자] 정부가 내년 공무원 보수를 1.4% 인상하기로 결정한데 대해 교사노조연맹과 교육청노조연맹 등 공무원단체들이 사실상 임금삭감이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정부는 31일 국무회의를 열고 2022년 공무원 보수를 1.4% 인상하기로 의결했다. 지난 7월 인사혁신처 공무원보수위원회에서 합의한 공무원 보수인상률은 1.9~2.2%였으나 이날 개최된 국무회의에서 1.4%로 낮춰 결정됐다.

특히 내년 공무원 보수인상은 노무현 정부 이후 가장 낮은 인상률을 기록, 눈길을 끌었다.

역대 정부의 평균 공무원보수인상률은 노무현 정부 2.44%, 이명박 정부 2.28%, 박근혜 정부 3.0%, 문재인 정부 1.92%이다. 내년 인상률 1.4%는 문재인 정부 보수인상률 평균치에도 못 미치는 수치다.

이에대해 교사노동조합연맹과 공무원노동조합연맹, 교육청노동조합연맹, 전국우정노동조합 등 4개 단체는 공무원 보수 1.4% 인상은 사실상 임금삭감이라는데 의견을 같이하고 31일부터 청와대 앞에서 릴레이 1인 시위에 들어갔다.

이들은 “정부가 올해 4%대 경제성장을 전망하면서도 물가인상률에도 못 미치는 1.4% 인상을 결정, 공무원의 일방적 희생을 지속적으로 강요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정부가 물가상승률에도 못 미치는 임금인상률을 2년 연속 강요하는 것은 소방, 경찰공무원을 포함한 일선 공무원들이 1년 8개월째 현장에서 사투를 벌이고 있는 상황에서 공무원들의 사기를 심각하게 떨어뜨리는 조치라는 것이다.

그러면서 “한국노총 산하 공공기관 회원조합과 연대해 이 같은 불합리한 임금인상률을 지속적으로 강요하는 정부에 대한 지지 철회를 한국노총에 요구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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