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넉넉해진 전교조' .. 조합비 인하-'전교조 회관' 매입 추진
'넉넉해진 전교조' .. 조합비 인하-'전교조 회관' 매입 추진
  • 장재훈 기자
  • 승인 2021.08.30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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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급당 학생수 20명·수업시수 감축 교육희망 대장정
임시 전국대의원대회 열고 올 하반기 사업계획 확정

전교조는 28일 오후 1시 제 84차 전국대의원대회를 온라인으로 개최했다. 왼쪽이 전희영 전교조 위원장.

전교조는 28일 오후 1시 제 84차 전국대의원대회를 온라인으로 개최했다. 왼쪽이 전희영 전교조 위원장.

[에듀프레스 장재훈기자] 법외노조를 청산하고 합법노조 지위를 회복한 전교조가 84차 임시 전국대의원대회를 열고 올해 하반기 사업계획을 확정했다.

28일 온라인으로 열린 이번 대의원대회에서 전교조는 학급당 학생수 20명 상한 등을 담은 교육희망 3법과 교사정치기본권 쟁취 등 4대 입법과제를 포함 교육희망 대장정을 의결했다.

또 전교조 조합원 조합비를 인하하고 법외노조 취소 환수금을 이용해 '전교조회관' 매입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날 대의원대회에서 전희영 위원장은 대회사를 통해 “상반기 학급당 학생 수 상한 법제화를 전면에 내세워 10만 동의 청원을 달성하고 사회적 화두로 만들어 낸 전교조의 저력을 다시 한번 느꼈다. 이번 대대는 사회대전환, 교육대전환을 앞두고 전교조의 행보를 결정하는 대대인 만큼 치열하게 토론하고 책임 있게 결정해 함께 투쟁하겠다는 결의를 모아 달라”고 밝혔다.

이어 하반기 사업으로 ▲학급당 학생 수 20명 상한, ▲교원업무 정상화, ▲수업 시수와 교육내용 적정화 등 교육희망 3법을 추진하기로 했다. 주 5일제 시행으로 수업일수는 줄었으나 일부 교과목의 경우 수업시수를 적정화 활 필요가 있다는 판단에서다.

또 ▲교사·공무원 정치·노동기본권 쟁취, ▲차등성과급 폐지 입법, ▲89년 해직교사 원상회복, ▲대학 무상교육과 입시제도 개선 및 대학서열화 폐지를 4대 입법과제로 정하고 10월부터 교육희망 대장정에 나선다.

전교조 조합비도 인하된다. 전교조는 봉급액의 0.9%, 28호봉 상한으로 하던 조합비를 봉급액의 0.8%, 31호봉 상한으로 인하한다. 법적 지위를 회복한 현실을 반영해 2013년 법외노조 탄압을 대비하면서 인상한 조합비를 기존 조합비 수준으로 조정한 것이라고 전교조는 설명했다.

교총처럼 독자회관 건립도 추진한다. 전교조는 법외노조 취소로 조성된 환수액을 의미 있게 쓴다는 의미에서 환수금의 80%를 회관건립기금으로 적립, 독자 회관 건립에 나서기로 했다.

전교조 회관에는 업무용 사무실과 역사관(사료실), 휴식공간, 회의실 등을 조성, 조합원 간 소통이 가능한 공간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기사제보 edupress2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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